"김태연을 왜 거기다 써?" 한화 김경문 감독 계획에 팬들이 분노한 이유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 오재원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야진 구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당초 문현빈을 중견수로 돌려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수비 부담을 감안해 좌익수로 재고정했다.

결국 백업 기용마저 마땅치 않자 김태연의 중견수 기용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던 신인 오재원이 발목 염좌 부상으로 이탈하며 고민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대체자로 내야 출신 문현빈을 중견수로 활용했으나 수비 불안이 타격 저하로 이어졌다.

벤치는 문현빈에게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를 다시 본래 포지션인 좌익수로 완전 고정하기로 결정했다.

문현빈이 좌익수로 돌아가면서 한화의 중견수 자리는 다시 극심한 구인난에 직면하게 됐다.

이원석과 이진영 그리고 최인호를 번갈아 선발 기용했으나 누구 하나 확실한 주전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사흘 연속 선발 중견수를 바꾸는 등 고육지책을 썼으나 공수 모두에서 뚜렷한 반등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내외야 멀티 자원인 김태연에게 중견수 훈련을 지시하며 묘수를 타진하고 있다.

주장 채은성이 복귀하면서 1루 자리를 내준 김태연의 타격 능력을 외야에서 재활용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팬들은 외야 경험이 부족한 김태연의 넓은 수비 범위 소화 여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오재원의 복귀가 9월로 미뤄진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의 김태연 중견수 기용 구상은 필사적인 카드다.

백업 외야진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결국 수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김태연이 외야 중앙에 나설 수밖에 없다.

한화가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이 실험적 포지션 이동으로 중견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