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후 긴자식당서 부부 만찬한 한일정상…2차는 ‘생맥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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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 7시 40분쯤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 도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네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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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 7시 40분쯤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 도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네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만찬 장소인 방으로 향했다. 전통 일본식인 ‘호리고다츠’ 방으로, 통역관 4명이 배석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요시자와는 1924년 정육점으로 시작해 현재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노포다.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스테이크 등 일본 소 ‘와규’를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m 가량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이곳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소주를 주고받으면서, 오므라이스 등을 먹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상의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푼 채로 스스럼없는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NHK는 전했다. 생맥주 잔을 기울이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는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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