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넷플 요금제 따라가나? f.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선임연구원

# 구독자 확보 위한 OTT들의 행보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회사들은 구독자가 빨리 늘어야 합니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1310만명 늘면서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도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서 새로운 가입자들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TV를 많이 시청하진 않습니다.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많은데 화제성이 있는 드라마가 별로 없는데요. 넷플리스는 한국 드라마를 동시 방영하거나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해 잘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즈니도 한국에서 구독자를 데리고 가려면 한국 로컬 컨텐츠를 들고 와야 합니다. 디즈니는 본인 자체 컨텐츠만 많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적인 구독자를 얻기 어렵습니다.

티빙도 최근 분위기가 좋습니다.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고, KBO 야구 중계권도 단독으로 따왔습니다. 구독자들이 한번 구독을 하면 해지를 잘 하지 않는데, 싼 요금제나 야구 중계권으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나 티빙 등 스포츠 중계권을 따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티빙은 2022년 연간 손실액이 1200억원, 23년 3분기 누적 적자는 1300억입니다.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드는 드라마를 만들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올해 CES에서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B2C 부스를 마련했는데요. CES 메인 전시장에는 3월 공개 예정인 SF 드라마 삼체(3Body Problem)의 예고편을 이용자들이 XR 헤드셋을 쓰고 몸 전체로 몰입감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운영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게임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IP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기존 미디어 시장 질서를 파괴하면서 미디어 시장을 재편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엔터는 3사 중에 제일 눈에 띄는 곳은 하이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이브 주가는 많이 싸다고 생각하는데, 하이브 소속 가수들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대중성이 있어 하이브가 장기적으론 좋다고 봅니다. 1분기 활동이 없었는데 2, 3, 4분기로 갈수록 활동이 늘어날 겁니다. 더 싼 주식을 사고 싶다면 SM을 추천합니다. 라이즈라는 신인이 생각보다 잘 하고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삼프로TV 한지원 기자 cds04202@3pro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