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025시즌 마지막 천안아산 더비전 ‘무승부’

이재범 기자 2025. 11. 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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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치러진 37라운드 1대 1로 끝나…아산 박시후 프로 데뷔골
2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충남아산FC와 천안시티FC의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동점골을 터트린 아산 박시후가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프로축구 2부 리그의 '2025 시즌' 천안과 아산의 마지막 더비전은 승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2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충남아산FC와 천안시티FC의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 팀이 역대 최초로 감독 대행으로 치른 경기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대신 아산은 무서운 신예 박시후가 데뷔 득점을 터트리는 성과를 얻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올시즌 맞대결에선 천안이 2번 모두 승리했다. 천안은 최근 5경기 승리 없이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아산은 3승 1무 1패로 경기력에선 앞서지만 플레이오프 좌절이라는 결과를 미리 받아 들었다. 양 팀 모두 지역 라이벌전 승리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홈팀 아산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신송훈이 골문을 지키고 이호인, 김민혁, 변준영이 수비에 위치한다. 중원에선 이학민과 김승호, 손준호, 박종민이 공수를 조율한다. 박시후와 은고이, 한교원이 공격에서 득점 사냥에 나선다.

원정팀 천안은 허자웅이 키퍼로 나서고 이웅희와 마상훈, 이상명으로 수비벽을 쌓는다. 강영훈과 진의준, 김성준, 이예찬이 중원에서 활약하는 임무를 맡았다. 툰가라와 이정협, 구종욱이 전방에서 홈팀 골문을 노린다. 천안은 '3-4-3' 포메이션이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중원에서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계획된 빌드업을 통해 박스 안까지 기회를 만들었으나 슈팅으로 마무리되진 못했다.

그러다 전반 13분 아산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한교원의 헤딩 연결을 받은 박종민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얻어냈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은고이가 때린 슈팅이 아산 골대 위쪽 부분을 맞고 나오며 득점은 무산됐다.

천안도 7분 뒤 툰가라에게 단독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키퍼 옆으로 때린 슛이 아산 우측 골대를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천안은 전반 41분 김성준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전 코너킥 상황에서 천안 강영훈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공이 아산 수비수의 팔에 맞았다.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김성준이 키퍼를 속이고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산은 이후 계속해서 천안의 골문을 노렸으나 천안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골문 앞의 은고이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연결됐지만 허자웅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양 팀은 전반의 선수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후반전에 돌입했다. 아산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후반 초반부터 압박을 펼쳤다.

후반 8분 박스 안의 한교원이 기막힌 슈팅을 날렸는데 은고이의 몸에 맞고 라인을 벗어났다.

후반 12분 천안도 선수 교체로 전술의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구종욱과 진의준이 나가고 이상준과 이광진이 들어갔다.

아산은 후반 14분 기대주 박시후가 엄청난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박시후는 천안 수비수들을 연이어 제치고 상대 골망을 흔드는 슈팅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구단 첫 준프로 계약을 맺은 박시후는 프로 7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아산은 후반 22분 아담과 김종석을 경기장으로 넣었다. 상대의 선수 교체의 빈틈을 노린 천안은 빠른 역습으로 이상준의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산은 후반 29분 박시후 대신 데니손을 투입했다. 그러자 김성준과 이예찬을 빼고 정석화와 김성주를 교체하면서 대응했다. 여기에 아산은 후반 막판 이학민과 김승호 대신 김주성과 김정현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키퍼들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아산 신송운은 천안 이상준의 헤딩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천안 허자웅은 데니손의 패스를 받은 김종석의 슈팅을 본능적으로 막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실점할 장면도 있었지만 반대로 우리도 득점 기회 못 살린 부분이 많아 아쉽다"면서도 "의미를 부여하자면 우리가 올해 아산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총평했다.

아산 조진수 감독대행은 "충남 더비에서 승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아쉽다.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려 했는데 득점 찬스 살리지 못했다. 남은 2경기 분발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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