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90만 원인데 잔고장 없고 연비 18.7km/L 나온다는 국산 중고 세단

조회 47,0892025. 2. 28.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3세대 베르나,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인 베르나 트랜스폼입니다. 2010년 8월식이고 트림은 1.4 DOHC 가솔린 럭셔리 등급인 차량입니다.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구매는 22년 12월 말에 구매했습니다. 차값은 390만 원이었는데 취등록세랑 매도비 다 포함하면 총 470만 원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현재 총 주행거리는 13만 200km이고 구매했을 당시에 9만 7,000km로 지금까지 3만 3,200km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차를 사기 전에 2년 정도는 렌트카 관용차로 운전했고요. 이 차가 제 인생 첫 차입니다.

3세대 베르나 트랜스폼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부사관 생활 당시, 22년 9월에 3년 적금이 끝나서 1,500만 원 이하 중고차를 처음 알아봤는데 시기상조라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 돈을 다시 예금으로 들었거든요.

근데 또 3달 뒤에 더 이상 차 없이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서 다시 중고차를 알아보기로 결심했는데, 또 예적금을 너무 많이 들어놨다 보니까 현금이 150만 원밖에 없었어요. 그나마 있는 돈에 한해서 중고차 관련 유튜브 영상도 많이 참고하고 가지고 있는 현금이랑 연식 / 키로수 / 자동차세를 감안해서 이 차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할부를 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극강의 가성비충이기 때문에 무조건 현금, 체크카드로만 사용을 지향하는 편입니다.

저는 관리하기 쉬운 휘발유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디젤이 아닌 1.4, 1.6 가솔린 차를 많이 알아봤는데요. 디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환경 규제랑 부품 수리비, 승차감이 안 좋다 보니까 따로 생각은 안 했어요. 근데 이 차가 곤충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보니까 2세대 프라이드한테 판매량이 밀려서 나락으로 가버린 비운의 차거든요. 게다가 또 그마저도 없는 와중에 거의 80% 이상은 1.6 가솔린이 아닌 1.4 가솔린 위주로 매물이 있다 보니까 이 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차량 트림이 굉장히 다양한데 럭셔리 트림을 선택한 이유는 제 기억상 엔카를 확인했을 때 10대 정도 있었는데요. 흰색 색상에 보험 이력, 성능 점검, 용도 이력 고려했을 때 적합한 차가 2대 있었거든요. 근데 한 대는 이 차였고 한 대는 경기도 쪽에 2009년식 1.4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 등급이었거든요. 근데 울산이랑 거리도 멀기도 하고 키로수도 4만 km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혹 조건 주행을 많이 한 차로 의심돼 가지고 어쩔 수 없이 이 차를 반강제적으로 선택한 거 같습니다.

3세대 베르나 트랜스폼과 동시에 구매를 고민했던 차량은 아반떼 HD인데요. 아반떼와 이 차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외관이랑 실내 디자인을 생각했을 때 이 차가 더 마음에 들었고 당시에 중고차 금액으로도 아반떼 HD가 50~100만 원 정도 더 비쌌거든요. 게다가 노래방 기기를 연상케 하는 센터패시아와 붕어, 복어가 떠오르는 외관, 그리고 너무 흔해 보이기도 했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어류보다는 그래도 육지에 사는 곤충이 더 낫지 않나 싶어서 이 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경차도 고민 많이 했는데 안정성이랑 고속도로 주행 연비를 생각해서 소형 세단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3세대 베르나 트랜스폼의 장점은 4단 미션에 최후기형 알파 엔진이 잔고장이 없는 차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알파 엔진이 내구성이 좀 높은 편이에요.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현대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최고의 성공작이 알파 엔진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알파 엔진이 달려 있던 차들은 연식이 있다 보니까 부식도 많고, 이제는 폐차하거나 수출로 많이 보내서 지금 없는 상태지만요.

이 차의 또 다른 장점은 크기가 작아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운전 연습용 첫차로 안성맞춤인 편입니다. 지금은 운전 연습용 차량이 현대 베뉴 같은 차들로 변경이 많이 되는 추세인데, 2010년대 전후로 해서 이 베르나 2세대 차량이 운전 연습용 차로 굉장히 많았어요. 따지고 보면 차가 또 아담하다 보니까 가성비도 있지만 차가 작기 때문에 운전 연습용 차로 많이 쓰였던 이유가 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이 차의 실내 디자인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요. 검은색 시트가 제일 무난하긴 하지만 이 베이지색 시트도 신차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공조기가 수동식이다 보니까 요즘 나온 신차들의 터치식 공조기보다 더 편하게 작동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차는 콘솔박스가 없는 대신에 컵홀더나 7개나 있는 차량입니다. 여자친구랑 커피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데 운전석 하나, 조수석 하나 그리고 센터에 컵홀더가 3개나 있거든요. 앞 좌석만 해도 총 5개나 있어서 커피나 음료수 보관할 때 매우 용이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평평한 대시보드 덕분에 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하기 용이한 차이기도 합니다. 다른 차들의 경우 대시보드가 경사져 있다 보니까 앞유리에 붙이거나 에어컨 / 히터 송풍구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의 경우 깔끔하게 핸들 2시 방향에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어서 내비를 보면서 운전하기 매우 편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술 더 떠서 HUD보다 더 좋은 위치 선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심플해서 좋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 4단 미션 가솔린 차량 중에 연비가 제일 잘 나온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일반 공도 주행했을 때는 8~9km/L 정도 나오고, 고속도로 주행했을 때는 17km/L 이상 나오는데 제가 작년에 작정하고 고속도로를 100km/h 정속주행했을 때 18.7km/L까지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이 차에는 일반 모드랑 에코 모드가 있는데 일반 모드로 주행하는 편입니다. 도로 주행 비율은 일반 공도 6, 고속도로 4 비율 정도 되고, 그렇게 주행했을 때 복합 평균 연비는 제가 차계부를 작성하거든요. 2년 동안 차계부를 작성했을 때 12.4km/L 정도 나옵니다.

제가 평소에 주유하는 습관은 주유 게이지가 한 칸 남았을 때 1,000원 단위로 가득 넣는 편이고요. 그렇게 해서 현재 휘발유가 1,700원 기준으로 4~5만 원 정도 나오는 편입니다. 그렇게 가득 주유했을 때 총 주행 가능 거리는 이 차 같은 경우에 따로 연비 트림이 없어서 차계부를 작성하거든요. 고속도로만 주행했을 때 650km 정도 되고, 일반공도만 주행했을 때 250~300km 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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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유류비와 더불어서 저렴한 유지비도 장점입니다. 자동차세는 12만 원밖에 되지 않고 각종 소모품들도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기타 수리비 같은 경우에는 점화플러그는 12만 KM 때 8만 원에 갈았고, 타이밍벨트의 경우 10만 7,000km 때 21만 원에 갈았고, 후륜 브레이크 드럼 같은 경우는 11만 9,000km 때 10만 원에 갈았고, 브레이크액 같은 경우 11만 3,000km 때 6만 원에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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