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 받은 정부지원금이 있다면?
해마다 새롭게 생기고 또 바뀌는 정부 지원정책 제도. 수급 자격이 되더라도 본인이 신청하지 않으면 지급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몰라서 못 받은 정부지원금이 있다면 이 서비스에 주목하세요. 한 번의 등록으로 나에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맞춤형 급여안내, 복지멤버십! 복지멤버십은 다양한 복지사업 중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나에게 필요한 급여’, ‘내가 받을 수 있는 급여’를 생애주기별로 적극적으로 찾아서 미리 안내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지금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는?
복지멤버십이 알려드려요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거나 복지로 누리집(bokjiro.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전국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방문해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가입신청 후에는 7일 이내에 성별·연령 등을 기준으로 1차 안내가 진행되고 30일 이내에 소득, 재산, 금융정보 등을 기반으로 2차 안내가 진행됩니다. 이외에 나이, 출산 등으로 수급 가능성에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안내해줍니다.
나에게 필요한 맞춤 복지서비스가 한눈에
복지멤버십을 이용하고자 복지로 누리집에 접속했습니다. 복지로는 각 부처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복지포털입니다.
복지로의 주요 서비스는 ‘복지서비스’, ‘서비스신청’, ‘복지위기알림’, ‘복지지도’, ‘복지신고’, ‘맞춤형 급여안내’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일단 나에게 맞는 복지혜택을 알고 싶다면 서비스신청을 선택하세요. 생애주기와 가구상황, 관심주제를 선정한 뒤 나이와 거주 지역을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하면 복지멤버십이 제시됩니다.
생애주기를 ‘청년’에 두고 관심주제로 ‘정신건강’,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등을 선택하고 난 뒤 지역을 입력하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이 제시하는 총 128종 5194건의 서비스 중에서 나의 복지멤버십으로 20건이 제시됐습니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등입니다. 우선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항목이 많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그동안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놓치고 있던 복지제도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나에게 맞는 복지멤버십을 제때 알려주는 비서가 생긴 것 같아 든든했습니다.
다양한 복지멤버십 중 지난 7월부터 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신청해봤습니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심리상담이 필요한 국민에게 제공하는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입니다. 지원 대상과 선정기준, 서비스 내용, 신청방법 등이 상세하게 안내돼 있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합니다. 서비스 유형에 따라 기준 소득별 정부지원금과 본인부담금이 상세하게 안내돼 있습니다. 안내문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신청인 확인’, ‘신청서 작성’, ‘구비서류작성 및 첨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복지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복지지갑’을 이용해보세요. 받고 있는 서비스 이력,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고 지급된 복지급여 서비스 내역 및 신청한 복지·민원서비스의 진행현황을 살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증명서 발급내역도 확인 가능합니다. 복지급여 계좌변경 등 복지멤버십 관련 민원 신청도 온라인에서 가능합니다. 복지멤버십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의 서식 파일도 제공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챙기면 좋습니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 인근에 있는 복지시설도 살필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거주지를 선택하면 요양원과 사회복지관, 건강증진센터 등 내 주변의 사회복지시설을 상세하게 소개해줍니다. 복지위기 알림도 있습니다. 본인이나 이웃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 건강문제, 고립·고독 등 복지위기 상황과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신청하면 관할 주민센터의 담당자가 연락해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결과에 따라 지원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지원·연계해줍니다. 65세 이상 노인 단독가구나 중증장애인 가구 등 정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멤버십 사업, 89종에서 128종으로 확대
지금까지는 복지멤버십 안내 사업이 서울시를 중심으로 운영돼왔는데 12월부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39종이 추가됐습니다. 기존에는 복지멤버십을 통해 가정양육수당, 아동수당, 생계급여, 장애인연금 등 83종의 중앙부처 복지서비스와 6종의 서울시 복지서비스를 포함해 총 89종의 복지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정양육수당지원’, ‘0~5세 보육료지원’, ‘다함께 돌봄 사업’ 등 생애주기별 안내사업 10종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장애인연금’ 등 소득재산조사 확인 안내사업 32종 ▲‘장애인 활동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애인 일자리 지원’ 등 자격확인 안내사업 41종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서울런 교육서비스’ 등 서울시 자체 복지서비스 6종 등입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39종의 복지서비스는 저소득층 자녀 교육비 지원사업(충남), 장애인 활동지원 시비추가 지원사업(울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가 확대됐습니다. 또한 임산부 우대금리 적금이자 지원(충남), 둘째아 이후 출산지원금(부산), 임산부 교통비 지원(인천) 등 임신·출산 관련 지원과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전남), 충청남도 청년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충남)과 같은 청·장년층 혜택도 추가됐습니다.
배형우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국민의 복지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해 복지멤버십으로 안내되는 사업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