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200만 원에서 재테크 대박으로 성공한 스타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순발력으로 인기를 끌며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로 전성기를 누린 김경식.
코미디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그는 ‘틴틴파이브’ 활동 당시 큰 수익을 올렸지만 재정 관리에는 소홀했다. 그러던 그가 어느새 재테크 성공 신화를 쓴 스타로 거듭났다.
‘흥청망청’ 김경식의 인생 반전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김경식은 재테크에 눈을 뜨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경식은 “30대 초반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통장을 보니 남은 돈이 200만 원뿐이었다”며 “이제 가장이 됐는데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경식은 당시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흥청망청 돈을 썼다고 한다. 절친한 친구 신동엽조차 그의 씀씀이를 걱정하며 “한 달에 500만 원씩 주면 저축해서 불려줄게”라고 권유했을 정도였다고.
이후 정신을 차린 김경식은 무대 활동 수익이 생길 때마다 절약하고 저축하기 시작했고 더불어 신동엽의 권유로 아파트 청약까지 도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경식은 미분양 아파트 계약을 결심하게 되었다. 신동엽은 “경식이가 나중에 아파트 계약을 했는데, 하필 당시에는 미분양 아파트였다”며 “도대체 왜 안 팔리는 집을 계약했냐고 나무랐는데, 그게 타워팰리스였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경식이 당시 계약한 집은 바로 대한민국 주상복합 아파트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였다.
당시만 해도 주상복합 개념이 낯설었고 초반에는 인기가 없던 이곳을 그는 그저 새 집이 필요해서 계약했을 뿐이었다고.
김경식은 “아파트 분양 사무소 앞에서 정장 입은 사람이 나와 예약했냐고 묻더라. 들어가려고 한 것도 아닌데 ‘예’라고 대답하고 들어갔다”며 “모델하우스를 보고 어머니도 새 집을 원하셔서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선택한 타워팰리스는 예상치 못한 프리미엄이 붙으며 값이 크게 오르는 성공적인 재테크로 이어졌다. 신동엽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만약 내가 계약 말렸으면 경식이가 평생 나를 원망했을 것”이라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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