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과 대화 나눈 변성환 감독 "부담감보다는 설렘 있어보여, 좋은 모습 기대한다"

올 시즌 다양한 징크스들을 깨뜨리며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또 하나의 징크스 격파에 도전한다. 반면 상대팀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나가려 한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서울 이랜드 FC는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22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코리아컵까지 합친다면 세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2년 동안 승점을 단 1점도 따내지 못한 수원과 맞대결에서 무려 12점을 따낸 서울 이랜드이기에 팀의 과거 흐름은 무의미하다.
홈팀 수원은 서울 이랜드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2라운드부터 수원에 패배를 안겨주며 K리그2가 녹록치 않은 리그임을 보여준 서울 이랜드는 2로빈 맞대결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세 골을 따내며 역전승, 염기훈 감독의 마지막 경기로 만들었다.
이후 3로빈 맞대결에서는 열 한 경기 무패를 달리며 파죽지세를 올리던 변성환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기는 등 변성환 감독 부임 이후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고, 올해 첫 맞대결에서도 2대4로 패하며 천적 관계임을 다시 확인해야만 했다.
3라운드 패배 이후 수원은 지난달 15일 인천에 패하기 전까지 열 두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에 맞대결을 펼친 코리아컵에서 수원은 서울 이랜드에 2대1 승리를 거두며 어느정도 징크스를 타파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올 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김지현을 비롯해 파울리뇨, 세라핌 등이 공격을 이끌고 있고 성남에서 이적한 박지원은 데뷔 20초만에 골을 신고하는 등 공격면에서는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일류첸코가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다음 경기인 천안전까지 뛸 수 없고, 브루노 실바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박지원을 비롯해 이적시작 마지막 날 새롭게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강성진의 가세는 파워있는 사이드 공격을 원하는 수원으로서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수원의 선발 명단은 이건희 황석호 레오 이기제의 백포에 최영준 이규성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울리뇨와 세라, 강현묵이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하며 김지현이 일류첸코의 공백을 메운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낀다. 여름이적시장 마지막날 영입한 김민우와 강성진, 박지원은 먼저 벤치에서 시작한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엔트리를 위협할 만한 선수가 되어야 하는데 영입생들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거기에 부합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강성진 선수는 작년 6월부터 임대를 원했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초등학생 시절부터 훈련하는 것을 지켜봤었다. 잘 성장해 줬고 최근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리 팀에서는 본인이 잘하는 것도 살려줄 생각이다."라고 강성진의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
이적에 대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에 대해 변 감독은 "속마음은 알 수는 없겠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성골유스로 잘 자라서 서울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수원의 진정성 있는 모습, 나 역시도 성진이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낸 것이 성진이의 마음을 조금 돌려놓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대화를 통해서는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후반에 게임 체인저로서 기회를 줄 생각이고 오늘은 멋지게 우리 수원 삼성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함께 합류한 김민우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고 나이는 있지만 훈련장에서 정말 좋은 선수구나라는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류첸코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지현을 톱으로 세운 것에 대해 "우리의 톱은 정통적으로 박혀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인 변 감독은 선발로 복귀한 강현묵에 대해서는 "현묵이의 심리적인 상태를 고려해서 미팅도 진행을 많이 했었다. 현묵이가 게임 체인저 역할로서 그동안 잘 해주고 있었고, 시즌 초반에는 또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현묵이한테 기대가 크기 때문에 정말 힘들게 또 베스트 라인에 든 상황에서 여러 가지들이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 이랜드에게 약한 징크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답한 변 감독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수원에 온 이후에 안좋았던 징크스들은 거의 다 깼다고 들었다. 그래서 부담감은 별로 없다. 그 전에는 서울 이랜드가 좋았지만, 순위나 분위기 등은 우리가 더 앞서있다. 상대도 준비를 잘했을 거고 우리 또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끝나봐야 아는 거고 징크스 이런 것들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날 높이싸움을 예고했다. 변 감독은 "오늘 명단 보고 세트피스와 다이렉트 플레이에 집중을 많이 하셨구나 하는 것들을 바로 알 수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예측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현장에 와서도 명단을 보고 발빠르게 선수들과 공유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거의 세트피스에서 승부를 볼 생각인 것 같다. 높이나 그 다음 다이렉트 플레이나 거기서 조금 잘 대응을 한다면 그 이후에 원래 우리 기존의 우리 방식대로 플레이를 하고 서울 이랜드 벤치나 선수들이 많은 변화도 있었고 축구라는 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기 때문에 상대의 초조함과 불안감을 잘 활용을 해서 65분 이후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훈련 분위기에 대해 "이번주도 좋았다."라고 말한 변 감독은 "확실히 팀이 안정감이 있다. 코칭 스태프끼리도 얘기도 많이 했고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았던 것 같다. 오늘도 좀 더 단단한 느낌을 좀 주면서 우리의 방식대로 좀 경기 운영을 하자 절대 막 밸런스가 깨지는 장면들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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