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구매하며 딜러 서비스를
가늠할 만큼 성장한 차알못 캠퍼지만
중고차의 영역은 또 다른 세계..
( 사기, 덤탱이, 문신 ㄷㄷㄷ )
아는 거라곤 중고나라와 당근뿐인 천상 아재라
이리저리 기웃거려 보지만
이미 손 안 대고 코푸는 맛을 알아버려서인지

판매에 관련된 일련의 모든 과정을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고
귀찮기만 합니다.

결국 차는 몰라도 앱은 안다는 그 앱!
야~ 중개인!
"그래 나도 그걸로 해보자~!"
그렇게 카랩에 이어 난생처음 헤이딜러를 통해
7일 안에 '내 차 팔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앱을 깔고 광고처럼 번호판을 넣어 봤더니..

그간 함께한 12년이 다 까발려집니다.
( 와... 동사무소 온 줄.. )
그리고 예상 시세를 바탕으로
매물들과 상태를 비교해가며
나름 목표금액이 정해지니 이내 히히낙낙 ㅋ

( 이제 다 주거써.. )

이후 모든 과정을 직접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 이러면 당근이랑 뭐가 다름? )

역시... 세상은..
" 살 때는 떠받들고 팔 땐 안중에도 없구나.."
사실 더 큰 부담은
이후 방문하실 딜러분들을 직접 상대해야 하고
진짜 견적은 바로 이때부터라는 거..

( 안 봐도 비디오.. )
어떻게든 깔려는 딜러와 방어하려는 판매자 간의
불꽃 튀는 신경전..
아니.. 근데.. 여러분 생각해 보자고요..
싸움도 급이 맞아야지..
평생을 차만 봐온 전문가와
'차알못'이 상대가 되겠습니까..?
암만 나름 방어계획을 준비한다고 해도
그냥 전문용어 몇 개 써가며 후려치면..

( 누구나 계획은 있다.. 처맞기 전까진.. )
그냥 멍하니 고개 끄덕 거리다
차 키 넘겨줘야 할 판입니다.
뭐 부당감가 신고제? 그런 게 있던데..
이것도 뭘 알아야 부당한지 알죠..ㅋㅋㅋㅋ
[ 아.. 이건 쓰면서도 심히 부끄럽다... ( ◡‿◡ *) ]
결국 감가를 막기 위해선
차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건데..
딜러와 맞설 만큼의 지식수준을
1~2일안에 습득한다는 건
이거 뭐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
그래서 깔끔하게

사실 뭐 벤쯔 파는 것도 아니고
이미 맛탱이간 아방이 받아봐야 몇푼 받고
감가 맞아봐야 얼마나 맞겠습니까?
( 이제서야...? )
딜러분들도 다 인간이고 더불어 사는 세상..
정신건강상 이쯤에서 이제 해탈의 마음으로

정신 줄 놓고 온몸으로 다 처맞기로 결심하던
바로..

제 눈에 제로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비움.. 해탈.. 윤회.. 돌고 돌아.. 원점.. 원.. 0.. 제로..?!
( 잘도 가따 붙인다... )

읭? 그니까..
헤이 딜러에서 평가사를 파견하고
진단 후 사진까지 찍어서 바로 경매를 진행!
게다가 입찰한 딜러는 감가 없는 인수 조건?
말 대로만 되면 이런 개이득이 ????
이미 방구석에서 손 안 대고 코풀어봤기에
직감합니다.

특히 딜러와의 대면 스트레스가 없다는 게
'차알못' 에겐 너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29,000원의 진단 비용도 무료...
의심해 볼 부분은 이 평가사 부분인데
그거까지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으니
이게 최선이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차알못_캠퍼'는
이제 핸드폰으로 차량 구매를 넘어
판매하려는 지경에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일단 진단일을 빠르게 예약했습니다.
예약일 평가사님께서 차 앞까지 오셨고

( 대략 20분 정도.. )
12년 9만, 신차 구매 1인차주, 비흡연이라
조건은 좋은데 역시나 관리가 안타깝다고ㅋ
( 외판 10판?? ㅋㅋ )
평가 후 바로 경매가 진행되었고
그동안 차를 써도 되냐고 여쭤보니
장거리는 좀 그렇고 시내 바리 정도는
써도 된다고 하셔서
간만에 근교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그간 정신없었는데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 잘 가.. 미안해 주인 잘못 만나서.. 흑... )
곧 이별할 아방이와 사진도 한 장 남기고
간만에 힐링도 좀 하면서
새 차를 기다리는 설레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전기차 구매 시 이렇게 차를 기다리는 동안
미리 해두면 좋은 것들이 있는데
그래서


그리고 번외로 차를 받으면 친환경차
하이패스 고속도로 요금 50% 감면을 위해
모 커뮤니티의 던힐맛쿠키님의 제보로
정정합니다. 25년도부터는 40% 할인!
영업소에 방문하여 등록을 해야 합니다.
신분증, 차량등록증을 준비해서
네이버에 도로공사 영업소 검색해서 가까운 곳에
가능 여부 문의 후 방문하면 되는데
이게 고속도로 영업소다 보니 저 같은 '차알못'은
톨게이트 통과 여부 및 회차로 등도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좀 아리까리 한 점이 있어서
부산 기준 제가 다녀온 곳을 남겨드리면
한국도로공사 서비스 부산영업소이고

회차로 일반 차량 출입 금지라고 되어 있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하시면 됩니다.

도착하고 사무실에 등록신청하시면
영업소 직원분이 차까지 왔다 갔다 해야 하니
될 수 있는 한 정문 계단과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는 게 서로 편합니다.
부산의 경우 광안대교도 스마트톨링 무료 가능합니다.
( 나머지 거가대교나 유료터널 등은 할인 안됨 )
자 이제 다시 차 팔러 ㅋ

금액이 나오면 판매가 가능한데
아무리 제 아방이가 부실하긴 하지만
90만 원 50만 원은....좀...

아무튼 생각보다 빠른 진행에
그냥 48시간 채워보기로 하고 기다립니다.
하아 이거 괜히 했나 할 즈음
수출차 딜러?? 분들의 입찰이 늘어나더니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며
거의 헤이딜러에서 나온 시세의 최고가에
육박하는 금액이 나오고
전 그냥 잽싸게 판매 요청 ㅋㅋ
대충 분위기가 고만고만 소형 중고차들은
수출차 딜러분들이 값을 쳐주더군요
( 입찰가가 높은 사진 다 외국인 )
그렇게 판매 요청 후 구매자가 승인을 하면
정말 감가 없이 딜러와 대면 없이 전화도 없이
'끝' 이었습니다.

이후엔 헤이 딜러에서 안내가 오면
매도용 인감증명서만 준비하면 되는데
수출용은 이마저도 필요 없고
그냥 신분증만 업로드
( 개꿀~ )
이후 탁송 신청하고 탁송 기사님이 오셔서
( 탁송료 판매자 없음 )
간단히 다시 상태 확인 후 바로 입금!
앱에서 알림이 오면 보험 해지 후 환급
심지어 환급에 필요한 차량 킬로수 사진까지
보내오는 거 보고
두 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ㅋ
그리고 그렇게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헤이 딜러로 부터 도착한


차에 별 관심이 없기에 팔고 나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메세지를 받고 나니
그간 녀석과 함께 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살짝 눈이 흐려지더군요.. 흑...
( 미안하다... 사랑했다... )
직접 팔면서 느껴보니 제로는 저같은 '차알못'
특히 여성분들께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차알못_캠퍼'는
다행히 그리고 드디어 일주일 안에..
그것도 달랑 핸드폰 하나로
무사히 차를 팔아 내고 맙니다.
이제..


첫 충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흘이 이렇게 후딱 지나갈 거라곤..
그리고 열흘 전에 새 차를 구매할 거라곤
전혀 계획이 없었는데 그저 헛 웃음만..ㅋ
혹시 이 글의 처음을 기억하시는지요?

'차알못_캠퍼'의 무계획 무지성 전기차 구매기
여기까지 그 열흘간의 기록입니다.
이제 대망의 '첫 차박'
이게 어땠냐면요..
그러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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