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압수물에 유실물 관리까지 엉망"..경찰 직원, 분실 카드 500여 장 잔액 털었다

안정모 2024. 10. 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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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수사 중 확보한 압수물을 빼돌린 사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논란인 가운데,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행정관이 분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수백장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서울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에서 근무하면서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500여장의 충전금 8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교통카드 출금기록을 추적하면서 A 씨의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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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현직 경찰이 수사 중 확보한 압수물을 빼돌린 사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논란인 가운데,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행정관이 분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수백장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여성 A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서울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에서 근무하면서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500여장의 충전금 8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는 경찰에서 보관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됩니다.

하지만 A 씨는 유실물 담당 업무를 하면서 접수된 교통카드를 빼돌려 충전된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3월 한 시민이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고, 교통카드와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아채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교통카드 출금기록을 추적하면서 A 씨의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올 초까지 서울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 소속으로 근무한 A 씨는 이후 부서를 옮겼는데, 현재는 휴직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지고 서울경찰청 소속 31개 경찰서 전체에 감사를 진행했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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