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전 남원시장' 황금열쇠 논란..밤 12시까지는 '현직'

정자형 2023. 3.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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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지역의 조합장에게 순금 열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퇴임식 당시 받은 선물이어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해명인데요, 퇴임식 당일도 엄연한 시장 신분이어서, 대가성이 나올 경우 파문은 커질 전망입니다.

금품 수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남원시 산림조합장에게 순금 열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건데 이 전 시장 역시 사실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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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지역의 조합장에게 순금 열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퇴임식 당시 받은 선물이어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해명인데요, 


퇴임식 당일도 엄연한 시장 신분이어서, 대가성이 나올 경우 파문은 커질 전망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30일, 3선 연임 제한으로 영예롭게 임기를 마친 이환주 전 남원시장.


직원들의 배웅 속에 성대한 퇴임식이 열렸는데,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


남원시 산림조합장에게 순금 열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건데 이 전 시장 역시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환주 전 남원시장]

"기념품 같은 것 하잖아요. 그런 성격으로 생각만 했지. 특별한 생각을 갖지 못했었어요."


꽃다발과 뒤섞여 있어 누가 준 선물인지도 몰라 되돌려줄 수 없었다는 입장.


퇴임식이 끝나면 시장 업무도 종료된 것 아니냐며 선을 긋습니다.


[이환주 전 남원시장]

"퇴임식도 좀 늦은 시각이었고. 이제 시장으로서 직무가 다 끝난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냐 이런 거지."


하지만 이 전 시장의 말과 달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퇴임식은 민선 8기 출범을 하루 앞둔 작년 6월 30일 오후 3시, 


퇴임식 이후로도 이 전 시장은 여전히 '현직 단체장'이었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새로운 단체장의 임기는 정확히 전임자의 임기 만료일 다음 날 0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 전 시장은 퇴임식 당일 밤 12시까지 시장이었다는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퇴임식은 그냥 행사일 뿐이고요. 행사와 별개로 임기일은 법적으로 규정된,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바대로 6월 30일 자정까지."


경찰도 금품 수수 당시 이 전 시장을 현직 공직자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순금 열쇠 가격도 논란입니다. 


이 전 시장은 2돈 짜리 60여만 원 상당을 받았다는 주장, 하지만 5돈 150여 만 원 짜리였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연관성이 있을 경우 100만 원 이하는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100만 원 이상은 형사처벌합니다. 


경찰은 납품 내역을 부풀려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남원시 산림조합장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시장의 금품 수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직무 연관성이 향후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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