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시작?” BMW 신형 X5 인테리어 스파이샷 포착!

포착된 파노라믹 i드라이브 디스플레이 <출처=BMW>

BMW가 차세대 X5에 적용할 신형 인테리어 디자인이 스파이샷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실내 대부분이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핵심 변화 중 하나인 ‘파노라믹 i드라이브(Panoramic iDrive)’ 디스플레이가 확인됐다. 기존의 독립형 계기판 및 중앙 디스플레이 구성을 버리고, 앞 유리창 하단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일체형 스크린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앞서 이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운전자 앞 디지털 계기판을 포함해 최대 3개의 위젯 영역으로 구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침반, 날씨,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G-포스 미터와 출력·토크 수치 등 고성능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포착된 파노라믹 i드라이브 디스플레이 <출처=BMW>

새로운 스티어링 휠도 눈에 띈다. 두 가지 색상의 스티치가 들어갔으며, 햅틱 피드백 기능을 갖춘 터치식 버튼을 적용해, 기존 i드라이브 컨트롤러를 대체할 전망이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위장 커버로 가려져 정확한 형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독특한 비대칭 디자인이 예상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MW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OS X’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음성 인식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도어 패널에는 하향식 암레스트와 함께 최소한의 스위치가 배치돼 간결하고 정제된 인테리어를 예고하고 있다.

포착된 BMW X5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외관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공개된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X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전면부에는 바뀐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4개의 배기구와 대형 공기흡입구가 확인돼, 이 차량이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X5 M60i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BMW는 아직 차세대 X5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 CLAR 플랫폼의 개량형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 순수 전기차(EV) 등 폭넓은 라인업이 예고돼 있으며, 일부 외신은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연장형 전기차 ‘iX5 REx’의 출시 가능성도 예상 중이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