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2024, 토요타·벤츠·BMW 탑10...현대차 30위
인터브랜드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24' 순위를 발표했다.
1974년 설립된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으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성장 비결을 분석하고 있다. 202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가 전년대비 3%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완성차)에서는 총 14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토요타(6위), 메르세데스-벤츠(8위), BMW(10위) 등이 탑10에 올랐다.
테슬라(12위)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브랜드 가치가 9%나 하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대적으로 페라리(62위)는 전년대비 21%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자동차 산업과 럭셔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현대차가 30위, 기아가 9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년 동안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가 141억에서 230억 달러로, 63%나 성장한 바 있다. 브랜드 순위 역시 36위에서 30위로 6계단 상승했다.
이외 올해 신규 진입 브랜드로 우버(78위)와 레인지로버(96위) 등이 눈에 띄었다. 다만,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 중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만 몰입해 거대한 잠재수익을 놓치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고 분석했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 곤잘로 브루호는 "오늘날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그 팀은 훨씬 더 적은 투자로 훨씬 더 짧은 기간에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며 "25년 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한 단기적인 매출 성장이 오히려 중장기적인 매출 손실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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