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진 해임 거부' 尹, 못난이의 오기..기회 스스로 걷어차"(종합)

한재준 기자 2022. 10. 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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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절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못난이의 오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산근부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지 받자 득달같이 거부했다"며 "밀리면 안 된다는 '못난이의 오기'로 해임 건의를 거부한 윤 대통령, 국민은 안중에 없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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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게 뭐 있다고 당당하나..지금이라도 아집 벗어나 수용하길"
"국정 지지도 추락하자 오기 작동한 듯..국민 뜻 거역한 건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열병식을 하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절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못난이의 오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끝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도대체 잘한 게 뭐가 있다고 그리 국민 앞에 당당하냐"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 열에 일곱이 '해외순방이 잘못됐다'고 답하고 있다. 출범 4~5개월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대통령 직무수행의 부정평가 첫번째 이유로 외교가 꼽혔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기어이 귀를 틀어 막고 국민과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막말 후 무려 15시간 만에 거짓 해명한 것과 사뭇 비교되게 입법부인 국회의 헌법상 의결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민 의견 수렴이나 숙고의 시간도 갖지 않고 즉각 거부했다"며 "자신이 말한 'XX'는 우리 국회의 야당을 향한 것이라며 협치를 손수 내팽개치더니, 입만 열면 존중한다던 의회 민주주의도 새빨간 거짓임이 판명됐다"고 직격했다.

이어 "까마귀를 아무리 백로라고 우겨도 까마귀는 까마귀"라며 "그 어떤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책임 전가의 고집불통 억지만 부리는 윤 대통령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성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이라도 아집에서 벗어나 국민께 사과하고 해임 건의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귀령 민주당 산근부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지 받자 득달같이 거부했다"며 "밀리면 안 된다는 '못난이의 오기'로 해임 건의를 거부한 윤 대통령, 국민은 안중에 없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대한 무시가 노골적이다. 전대미문의 외교 참사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다"며 "어떠한 잘못도 인정할 수 없다는 아집만 넘친다. 국정 수행 지지도가 24%로 추락하자 '여기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오기만 작동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 부대변인은 "2003년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의 말을 돌려드리면 '변종 독재'이고 홍사덕 원내총무의 말대로면 '못난이의 오기'라며 "윤 대통령은 '못난이의 오기'로 스스로 자초한 외교 참사를 끝낼 기회를 걷어 찼다.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며 '변종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욕설만 남은 외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국민의 마음은 응집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거역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고 경고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의결한지 딱 24시간 만에 거부한 것은 대통령의 월권이자 헌법정신 유린"이라며 "윤 대통령은 민심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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