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유저에게 유용한 내용이 가득" 니케 공식 퍼스트 가이드북 리뷰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첫 번째 공식 가이드북이 6월 1일 출간됐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게임이긴 하지만 일단은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인데 일본에서 먼저 가이드북이 나오다니… 일본에서 니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새삼 실감이 납니다.

니케의 공식 가이드북은 한국에는 정식 출간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아마존을 통해 별도의 배송대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문해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5월 31일에 주문했고, 6월 7일에 배송을 받았네요. 그럼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게임 내용을 바꾸는 모바일 게임 '니케'의 가이드북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앞표지. 가이드북의 주요 내용과 특전, 그리고 니케 공식 OST에도 쓰인 라피의 일러스트가 반겨줍니다. 규격은 A4예요.
뒷표지. 니케를 지금 바로 다운로드 받으라는 홍보 문구와 예쁜 일러스트, 다운로드 QR 코드가 보입니다. 가격은 1,400엔.
첫 페이지는 목차. 총 48페이지 구성이며, 게임의 세계관부터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싣고 있는 게임의 콘텐츠는 2월 28일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니케의 세계. 방주를 ARK라고 영어로 부르는 게 인상적입니다.
게임의 기본 시스템 설명. 전투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게임 화면, 총기, 각종 버프와 디버프, 옵션 등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 본 버프와 디버프 일람. 초반에 외워두면 좋은 건 도발, 공격력 업/다운, 방어력 업/다운 정도겠네요.
속성과 버스트, 캠페인 진행에 따른 콘텐츠 해금에 대한 소개 페이지. 일목요연해서 보기 좋네요.
빠르게 열면 좋은 콘텐츠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2-12부터 전초기지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육성이 시작되고, 7-13에서는 기업별 타워, 9-15에서는 요격전(레벨 S)가 열립니다. 타워와 요격전은 매일 3회 플레이 제한이 걸린 만큼, 여는 시점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니케의 종류나 습득하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식 가이드북이라 그런지 초반에 어떤 니케를 입수하는 게 좋은지 같은 내용이 없는 건 아쉽네요. 그래도 싱크로 디바이스의 사용법이나 레벨 구간별 레벨을 직접 올려야 할 니케에 대해 소개해주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캠페인 공략. 10챕터까지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챕터 별 지도와 기믹, 유실물, EX 보스 소개. 클리어 시 콘텐츠가 열리는 스테이지는 어떤 콘텐츠가 열리는지 표기하고,
각 유실물의 정확한 위치와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보기 좋네요.
캠페인에서 만나게 되는 보스 중 타일런트급 랩처는 별도의 공략 페이지를 마련했습니다. 토커티브의 코어를 노리지 말 것, 모더니아는 코어를 최우선적으로 노리고 미사일 포트는 하나만 남겨둘 것과 같은 유용한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모두 엔드 콘텐츠인 특수 개체 요격전에서 상대하게 되는 녀석들이니 나중에도 도움이 될 정보라고 할 수 있죠.
마지막은 니케 일람입니다. 이름과 성우, 플레이어를 부르는 호칭, 기업, 속성, 사용 무기와 버스트 스킬, 그리고 상담에서의 질문/답변/답변에 따른 호감도 상승 수치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스킬 정보는 도감에서 보라고 안내하더라구요.
아니스만 따로 찍어봤습니다. 일본어라 바로 내용이 들어오진 않지만, 하도 많이 한 거라 어떤 내용인지는 바로 보이네요.
마지막은 매일, 혹은 주 단위로 해야 하는 숙제를 한 페이지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나 유니온 레이드, 협동작전처럼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콘텐츠나 일일 미션이 초기화되는 시간, 타워의 변화 등 부가적인 정보도 포함되어 있죠. 개인적으로는 'SR 니케의 스페어 보디를 얻으면 바로 강화하지 말고 주간 미션을 편하게 클리어하는 데에 활용하라'는 팁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건 생각도 안 해봤는데...!
여기서부터는 니케 공식 가이드북의 특전입니다. 먼저, 대형 포스터. 한면은 카운터스의 니케 3인방이 장식하고 있고,
다른 한면은 라피와 네온, 마리안이 보입니다. 이 시점이면 네온 대신 아니스가 그려져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왜 네온일까요...? 아무튼 사이즈는 본 서적과 아마존 서적 정보 모두 적혀있지 않은데, 직접 대보니 A4 용지 네 장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또 다른 특전인 양면 포스트 카드. B5 사이즈입니다. 까만 쪽은 아니스, 라피, 스노우 화이트, 바이퍼, 앨리스가 그려져 있고,
하얀 쪽은 네온, 마리안, 홍련, 소다, 도로시가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엄폐하고 있을 때의 포즈네요. 수록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포일러 대책인가 하면 도로시가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래도 예쁘네요.

니케 공식 퍼스트 가이드북은 그 이름대로 니케를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록 데이터의 시점이 2월 28일로 모바일 게임으로는 매우 오래되었다는 건 아쉽지만, 여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점은 굉장히 좋습니다.

챕터 지도와 유실물 리스트는 그림만 보고도 참고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죠. 글로벌 서비스 게임이니 언어가 달라도 가이드북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다만, 스쿼드 구성법 등 니케의 포괄적인 이용법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니케 개개인에 대한 활용법을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게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알트아이젠 공략 페이지에는 '도발을 가진 니케로 터렛의 공격을 유도하라'라고는 되어 있어도, 어떤 니케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인지는 알려주지 않아요.

이는 직접 여러 니케를 사용해보며 자신만의 공략을 찾아보라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초반에

반드시 얻게 되는 니케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는 다뤄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카운터스 소속의 SR 니케 외에 디젤, 프리바티처럼 초보자 특전으로 얻는 SSR 니케들은 활용법을 알고 나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

니케 공식 퍼스트 가이드북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니케 초보 플레이어
2. 니케 관련 굿즈는 다 모으고 싶은 니케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