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종전 협상 호르무즈 ‘이견’…협상장 밖 기싸움도
[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임시 휴전을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종전 협상을 개시해 밤늦게까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미국은 완전 개방을, 이란은 단독 통행료 부과를 주장하며 양측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현지 시각 11일 오후 5시 반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자정을 넘겨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은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규모 협상단을 이끌고 마주 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 측도 중재를 위해 동석했습니다.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협상은 이제 세 번째 라운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협상에서도 같은 요구를 한 거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겼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이겼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단독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단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외교는 방어의 연장이자 전쟁의 연장입니다. 우리는 40일 동안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리가 핵심 쟁점이 되면서 협상장 밖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미 구축함이 해협에 접근하려다 군 경고에 회항했다고 했는데, 협상 우위에 서기 위해 기싸움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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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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