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이젠 어쩌나”…14년 만에 돌아온 이 車, 예고만으로 업계 ‘발칵’
램, 14년 만에 중형 트럭 복귀
STLA 플랫폼 활용 가능성 주목
전통 깨는 혁신적 전략 기대
“새로운 트럭이 곧 시장에 출시될 것이다.” 램 브랜드 CEO 크리스틴 퓨엘의 이 한마디는 자동차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중형 트럭 시장에서 사라진 지 14년 만에 램이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모델인 닷지 다코타 이후 공백을 깨는 이 움직임은 새로운 방향성을 담고 있는 복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도전하는 램의 혁신
현재 중형 트럭 시장은 토요타 타코마와 포드 레인저 같은 전통적인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모델들이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램은 기존 틀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램이 스텔란티스의 STLA 프레임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는 램 1500과 같은 대형 픽업 트럭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램이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램은 이미 두 가지 실험적인 소형 트럭을 시장에 내놓으며 변화의 의지를 보여줬다.
브라질에서 출시된 유니바디 트럭 ‘램 램페이지’는 포드 매버릭과 경쟁 중이고, 멕시코에서는 중국산 트럭을 리뱃지한 ‘램 1200’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램이 중형 트럭에서도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STLA Large 플랫폼, 차세대 픽업의 핵심
퓨엘은 이번 트럭이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중적인 트럭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램이 기존 픽업 트럭들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임을 시사한다.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기반 플랫폼(STLA Large)을 활용해 유니바디 픽업을 선보일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 플랫폼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전통적인 픽업과 다른 독창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램의 새로운 중형 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모델명과 사양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램의 전동화 풀사이즈 트럭 출시가 지연된 가운데, 새로운 중형 트럭은 브랜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기아 타스만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램은 전통을 이어갈지, 아니면 혁신적인 변화를 선택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