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팀프레시, 700억 투자금 납입 확정…새벽배송 서비스 재개 임박

콜드체인 물류 전문기업 팀프레시가 이달 둘째 주 중 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납입되는 대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사진 제공=팀프레시

콜드체인 물류기업 팀프레시의 투자금 납입이 조만간 완료돼 2개월 넘게 중단됐던 새벽배송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에 이탈했던 고객사의 복귀 가능성과 함께 구조조정 이후 조직과 운영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이달 둘째 주 중 7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납입을 확정했다. 2018년 창업한 팀프레시는 지난해 초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지만 행정절차상 문제로 투자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결국 4월1일부터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회사는 자금이 유입되는 즉시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팀프레시 관계자는 "새벽배송이 곧바로 가능하도록 인력과 시스템을 모두 준비해놓은 상태”라며 “택배기사의 운송료 미지급분도 전액 정산해 기사들과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새벽배송 정상화 이후 단계적으로 다시 시작된다. 이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 수를 줄여 고정비를 절감하고, 수익성 높은 화주사를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프레시는 투자금 납입 지연에 따른 자금난으로 2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되면서 권고사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재는 약 70명이 남아 있으며, 투자금 확보 이후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재고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 중단 기간에 일부 고객사는 컬리넥스트마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물류 업체로 이탈했으나, 팀프레시는 서비스 재개 이후 이들을 다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여전히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고객사들은 팀프레시로의 복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팀프레시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비핵심사업 정리 및 운영효율화 전략을 수립해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동대문 패션유통사업과 주류도매업 등 비핵심사업을 종료하고 물류센터 통폐합 및 운영공정 외주화로 비용구조를 개선했다. 특히 새벽배송 부문은 주간 택배사와의 협업모델을 통해 운영비 절감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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