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부터 11개 감금시설 묶여 학대”…형제복지원이 전부 아냐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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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수용 피해생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숙·재생원 등 수용 감금 복지시설에 대한 진실화해위의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사건 등은 피해생존자 단체의 노력으로 개별 구제 신청이 가능했지만, 전국적으로 존재했던 다른 시설들의 경우 당사자 사망과 실종, 계속된 시설수용 등으로 피해자가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하기가 어려웠다며 진실화해위의 적극적인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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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수용 피해생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숙·재생원 등 수용 감금 복지시설에 대한 진실화해위의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등 9개 단체가 함께 마련했다.
6~7세께 서울 시립아동보호소를 시작으로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등 10여년간 11곳의 집단 수용시설을 거친 피해생존자 홍성정(57)씨는 이날 발언에 나서 자신이 당한 폭력 등 피해 사실을 증언하다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한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2월 과거사 규명 접수를 마감했으나 그 절차를 잘 알지 못해 진정 접수를 하지 못한 홍씨는 “제가 당한 것이 국가폭력인지도 모르고 숨어 지냈다”며 “이제라도 국가 차원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사건 등은 피해생존자 단체의 노력으로 개별 구제 신청이 가능했지만, 전국적으로 존재했던 다른 시설들의 경우 당사자 사망과 실종, 계속된 시설수용 등으로 피해자가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하기가 어려웠다며 진실화해위의 적극적인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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