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마개 끼자 불면증이 싹…획기적 첨단 신제품, 한국서 만들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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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주파수로 스르륵 잠이 들게 해주는 귀마개, 살아 있는 생물체 실험이 아닌 세포 기반 실험으로 신약 개발.'
마취과 교수 출신인 서 대표는 현재의 수면유도가 대부분 수면제를 비롯한 향정신성 약물로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슬리비를 개발했다.
그는 "수면의 단계를 크게 보면 수면에서 마취, 전신마취까지 이어진다"면서 "슬리비의 향후 개발 방향은 성능을 확대해 약물 없이도 간단한 정도의 마취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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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은 첨단 제품과 디지털 서비스가 서울 한복판에 총집결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 2024’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12일 ‘전 국민 창업 오디션’이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유수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스타트업 대표들이 심사위원과 청중 앞에서 실시간으로 아이템을 피칭하는 행사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마이크 하나만 들고 청중에게 자기 아이디어와 기술, 경쟁사 대비 이점,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설명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치러진 예선에는 총 9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예선을 통과한 7개 스타트업이 이날 무대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수상자에게는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돋보였던 발표는 수면 유도형 귀마개 ‘슬리비’를 개발한 슬리피의 서정화 대표였다. 마취과 교수 출신인 서 대표는 현재의 수면유도가 대부분 수면제를 비롯한 향정신성 약물로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슬리비를 개발했다. 슬리비는 귀 양쪽에 들어오는 음향의 주파수가 살짝 다른 상태가 유지될 경우 수면이 유도된다는 점을 활용한 제품이다.
그는 “수면의 단계를 크게 보면 수면에서 마취, 전신마취까지 이어진다”면서 “슬리비의 향후 개발 방향은 성능을 확대해 약물 없이도 간단한 정도의 마취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의 품질 관리에 실험용 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포 단위에서 품질을 평가하는 솔루션(세포 기반 동물 대체 시험법)을 내놓은 조민근 바이오링크스 대표의 발표 역시 호응을 얻었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살아 있는 생명체의 희생을 최소화한다는 접근 방식에 관람객들은 찬사를 보냈다.
인공지능(AI) 인사 관리 서비스인 ‘콘티코’를 개발한 전석원 콘티고 대표의 발표 역시 주목을 받았다. 아이디어의 핵심은 인사 관리 중 숫자 계산, 서류 정리 등 반복 단순 업무를 AI를 통해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 대표는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인사 업무 중 75% 정도를 콘티고가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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