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일만 했는데 사기 결혼이라고..” 남편에게 이혼 통보 받은 여배우

가정을 위해 쉼 없이 일해왔다고 믿었던 여배우가 결혼 7년 차에 이혼 통보를 받았다. 남편은 연애 때와 전혀 달라진 결혼생활을 두고 ‘사기결혼’이라는 표현까지 꺼냈지만, 두 사람은 긴 냉전 끝에 관계를 다시 선택했다.

7개월 열애 끝에 결혼

홍지민은 남편 도성수 씨와 교제할 당시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겼다. 남편의 자취방을 찾아가 요리와 집안일을 챙길 만큼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약 7개월간의 열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후 홍지민이 뮤지컬과 방송 활동에 본격적으로 복귀하면서 생활 패턴은 크게 달라졌다.

늦은 귀가가 반복된 결혼생활

공연이 있는 날이면 홍지민은 오후부터 극장에 들어가 밤늦게 귀가했다. 활동적인 성향의 그는 바쁜 일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 남편에게는 큰 외로움으로 쌓였다. 홍지민은 열심히 일하고 가정을 책임지는 것이 충분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남편이 원한 것은 경제적 안정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평범한 시간이었다.

“이건 내가 생각한 결혼이 아니다”

결혼 7년 차 무렵 남편은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연애 시절 자신만 바라보던 아내가 결혼 후 완전히 달라졌다며 ‘사기결혼’이라는 말까지 꺼냈다. 홍지민은 처음에는 억울함을 느꼈지만, 남편이 오랜 시간 정서적 고립을 겪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두 사람의 냉전은 약 6개월 동안 이어졌다.

이혼 대신 다시 선택한 관계

홍지민은 남편에게 관계를 끝낼지, 서로 노력해 다시 살아볼지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은 이혼 대신 관계 회복을 선택했다. 이후 홍지민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따로 만들고, 정기적인 데이트를 챙기기 시작했다. 남편 역시 아내의 직업과 활동적인 성향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두 사람은 위기를 넘긴 뒤 두 딸을 품에 안았고, 결혼 20년 가까이 부부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사기결혼’이라는 말로 시작된 갈등은 결국 서로가 원하는 결혼의 모습이 달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Copyright © 그 시절 우리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