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못 피해간 ‘영하 53도’ 역대급 한파

이시내 2023. 1.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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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져 중국이 역사상 가장 추운날을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는 중국 기상청 발표를 인용, 모허시가 22일(현지시각) 기상관측 사상 역대 최저기온인 영하 53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모허시 역사상 최저기록인 1969년 영하 52.3도보다 0.7도 더 낮은 것이다.

헤이룽장성의 12개 기상관측소도 지난 주말 최저기온 기록에 근접하거나 역대 최저기온을 경신했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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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져 역사상 가장 추운날을 맞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져 중국이 역사상 가장 추운날을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는 중국 기상청 발표를 인용, 모허시가 22일(현지시각) 기상관측 사상 역대 최저기온인 영하 53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모허시 역사상 최저기록인 1969년 영하 52.3도보다 0.7도 더 낮은 것이다.

‘중국의 북극’이라고 불리는 모허시는 중국 최북단에 있는 도시다. 헤이룽강을 경계로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영하 3도 안팎으로 추운 지역이지만, 이 정도 강추위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기상청은 지난주 이 지역에 한파특보를 내렸다. 헤이룽장성의 12개 기상관측소도 지난 주말 최저기온 기록에 근접하거나 역대 최저기온을 경신했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꺼번에 내려왔기 때문에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극지방 냉기는 ‘제트기류’ 때문에 쉽게 내려오지 못한다. 제트기류가 북극 공기와 중위도 공기를 분리하는 역할을 해줘서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차이가 클수록 강해지지만, 반대로 차이가 줄면 약해진다. 

이렇게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탓에 느슨해졌고, 이 틈을 타 시베리아 상공에 자리잡은 영하 50도 이하의 공기가 둑 터지듯 남쪽으로 밀려내려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전체에 역대급 강추위가 몰아닥쳤다. 한국 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를 내렸다. 일본에도 26일까지 한파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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