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더 맛있다…" 바다의 미사일이라 불리는 '한국 생선'

바다의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철 생선 '부시리'
6월 제철 생선 부시리. / Alessandro De Maddalena-shutterstock.com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다양한 생선이 살을 통통하게 찌우며 제철의 맛을 뽐낸다. 육질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깔끔한 생선일수록 무더위 속 입맛을 당기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생선이 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 덕에 방어와 종종 혼동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계절에 있다.

방어는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여름철엔 맛이 떨어지는 반면, 이 생선은 여름이 제철이다. 빠른 속도와 강한 저항으로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바다의 폭군, 바다의 비사일이라 불릴 만큼 위세도 대단한 이 생선은 바로 '부시리'다. 이에 대해 살펴본다.

연안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있는 대형 어류 '부시리'

6월 제철 생선 부시리. / bekirevren-shutterstock.com

평방어, 납작방어라고도 불리는 부시리는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로, 몸은 긴 방추형이고 약간 납작하며 등이 푸른 모습을 하고 있다. 부시리는 성체 기준 몸길이가 최대 2m까지 자라는 대형 어류로, 주로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새우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동물이다.

연안의 수면 가까이서 유영하는 일이 많은 이 생선은 조류흐름이 거의 없거나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등의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바닥층에 머무는 일이 거의 없으며, 우리나라에선 남해안 먼바다 따뜻한 해역에 분포한다. 산란 시기는 5~8월로, 이때 부유성 알을 낳는다.

부시리 vs 방어… 두 생선의 차이점은

부시리(좌)와 방어(우). / PENGIN0204-shutterstock.com, SAI A.D.A-shutterstock.com

부시리와 방어는 엄연히 다른 종이지만, 서로 많이 닮은 근연종이라서 혼동되기가 쉽다. 두 생선은 가격과 제철이 다른 만큼 구분할 수 있는 편이 좋지만, 부시리는 방어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전문가나 어부 및 전문 낚시꾼이 아니면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부시리는 방어보다 몸이 더 가늘며 주둥이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이어지는 노란색의 세로띠가 더 진하다. 또한 두 어종 모두 입 꼬리에 파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방어가 직각으로 날카로운 모양인 데 비해 부시리는 모서리가 약간 둥그렇다.

몸길이에서도 차이가 난다. 부시리는 약 2m까지 자라는 대형 어류지만 방어는 최대 길이가 1.5m 남짓이다. 또한, 부시리는 방어에 비해 배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길며, 눈~꼬리 직전까지 가로 방향으로 노란색을 띄는 부분이 있지만 방어는 없다.

여름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 부시리 먹는 법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부시리는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식감이 좋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생선이다. 이런 부시리는 회, 구이, 조림, 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다.

부시리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크고 살이 많기 때문에 스테이크로 먹어도 좋고, 명절에는 전으로 즐길 수도 있다. 살을 발라 고로케를 만들어도 되고 기름에 튀겨 어묵을 만들 수도 있다.

조림이나 찜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데, 쫄깃한 살코기 안에 양념이 구석구석 배어든 부시리 조림은밥 반찬으로도 제격이고, 술 한잔에 곁들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인 소금구이는 먼저 부시리를 깨끗이 씻은 다음 기름을 바른 후 굵은 소금을 쳐서 구우면 된다. 부시리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소금과 잘 어울려 간단하지만 훌륭한 먹거리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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