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건설 본업에 투자손익 더했다…1분기 순이익 160억 원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 건설 본업의 매출 확대와 관계기업 투자 성과를 함께 반영하며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급공사 중심의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HJ중공업 실적 개선 효과가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며 이익 방어에 힘을 보탠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4162억 원보다 4.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1억 원, 당기순이익은 1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건설 본업에서 나왔다. 1분기 연결 기준 도급공사 매출은 39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63억 원보다 382억 원 늘었다. 공공·민간 주요 현장의 공정이 진행되면서 기존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된 영향이다.
다만 건설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은 여전히 실적 변수로 작용했다. 동부건설의 1분기 매출원가율은 88.2%를 기록했다. 일부 현장의 원가 부담이 반영됐지만, 회사는 원가율을 80%대 후반에서 관리하며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에서 또 다른 축은 투자 관계사 효과다. 동부건설은 1분기 연결 기준 지분법손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5억 원에서 113억 원 개선된 수치다. HJ중공업의 조선부문 실적 회복과 이익구조 개선이 동부건설 손익에도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67억 원과 비슷한 160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절감과 금융비용 감소, 기타비용 축소에 지분법손익 개선이 더해지며 순이익 방어로 이어졌다.
재무구조도 큰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1조7295억 원, 자본총계는 5628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417억 원, 120억 원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129.6%로 100%를 웃돌았다.
동부건설은 올해 확보한 수주잔고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가 4조3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 만큼 공공공사,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도시정비사업, 산업시설·플랜트 등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따진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본업의 매출 성장과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수주잔고를 매출과 실적으로 연결하고 원가 관리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