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종양 위험까지…" 팽이버섯, '이렇게' 손질하면 절대 안 됩니다

팽이버섯, 손질 잘못하면 미세 플라스틱 범벅 된다
팽이버섯 자료사진. / Ri6ka-shutterstock.com

팽이버섯은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워 자주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다. 게다가 미끈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 덕분에 된장찌개, 라면,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어울려, 그야말로 국민 음식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팽이버섯은 손질하는 방식에 따라 우리 몸에 해로운 음식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세균이나 박테리아도 주의해야 하지만, 가장 위험한 요인은 이것들이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이다.

그렇다면 팽이버섯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손질해야 할까.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팽이버섯 포장, 칼로 자르면 오히려 위험

팽이버섯을 손질하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많은 가정에서 팽이버섯을 손질할 때 포장된 상태 그대로 도마에 올려 밑동을 한 번에 잘라낸다. 하지만 이 방식은 알고보면 매우 위험하다. 날이 무딘 칼이나 가위가 비닐을 절단하면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2020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을 칼이나 가위로 자르거나 손으로 비트는 행위만으로도 대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했다. 그 수는 1만 4000개~7만 5000개에 달했으며, 크기는 1나노 수준까지 측정됐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은 섭취, 접촉 등의 과정을 거쳐 체내에 들어올 수 있는데, 이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내에서 질환이나 병변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소화기관의 염증 및 기능 저하, 장내 미생물 교란,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더 나아가 면역 체계 기능을 떨어뜨리고 악성 종양 발생 가능성을 끌어 올릴 수 있다.

2022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할 뿐 아니라 면역 반응을 억누르고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까지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위암세포는 일반 위암세포보다 증식 속도가 약 1.7배 빨랐으며, 다른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속도는 3~11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은 혈관 장벽을 넘어다닐 수 있어 뇌나 장기, 심지어 태반이나 모유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팽이버섯을 안전하게 손질하는 방법

팽이버섯 단면. / 헬스코어데일리

그렇다면 팽이버섯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포장은 손으로 제거할 때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이나 가위로 포장을 자르면 손으로 뜯을 때보다 미세 플라스틱이 50% 가까이 더 많이 생성됐다.

따라서 팽이버섯은 도마에 올리기 전 포장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벗겨낸 뒤 밑동만 잘라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이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혹시 모를 이물질이나 잔여 플라스틱을 제거해야 한다.

다만 이렇게 손질해도 소량의 미세 플라스틱은 섭취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미 몸속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을 없애는 뚜렷한 방법은 없지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또한 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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