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안전이 위협받는다”.. 공항 지상조업 사고 4년간 157% 폭증, “대책,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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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 이후, 이륙 전까지 이뤄지는 지상조업 과정에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세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상조업 도중 발생하는 사고는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고 승객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항공사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면서 "국토부는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에 보다 철저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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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강화 불구, 사고↑, 근본 대책 필요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 이후, 이륙 전까지 이뤄지는 지상조업 과정에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세로 나타났습니다. 단순 조업사 등의 부주의를 넘어 고객 불편과 안전을 헤칠 수 있지만, 관련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실정입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상조업 안전사고는 2020년 14건에서 2021년 17건, 2022년 27건, 2023년에는 무려 36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이미 21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4년간 누적된 사고 건수는 115건으로,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항공 교통량이 많은 인천국제공항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54건(47%)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음이 김포공항(28건. 24%) 이어 제주공항(13건. 11%), 김해공항(10건. 9%) 순으로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이들 사고의 90% 이상이 작업자의 부주의 또는 항공기 견인차량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드러나 기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의 부재와 근로 환경의 문제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지난 5월 인천공항에서는 수하물을 이동하던 터그카가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1월 김해공항에선 항공기 견인차량이 항공기 동체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6월 인천공항에선 6월 터그카 조수석에 탔던 작업자가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고들이 운항 지연 등으로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1년 말 국토부는 지상조업사의 안전 관리 체계와 근로 환경 개선 노력을 포함해 ‘지상조업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후에도 사고는 지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지상조업사 법인도 운행 차량과 장비에 대한 안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개정 공항시설법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도 안전사고가 줄지 않으면서 현행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상조업 도중 발생하는 사고는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고 승객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항공사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면서 “국토부는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에 보다 철저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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