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1억원으로 서울에서 당장 내집 마련 가능한 곳
사회초년생 내 집 마련하는 법
자산가들의 재테크 비법을 알아보고 초보를 위한 재테크 방향을 ‘재테크의 참견’. 김정태(필명 쏘쿨) 작가와 함께 내 집 마련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저서로 ‘쏘쿨의 인서울 인강남 내집마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이 있다.
김 작가는 1억원으로 내 집 마련하는 법을 공개했다. 김 작가는 “자금 여력이 없는데 당장 강남, 마포 등에서 집을 살 순 없다”며 “가구 수, 월급 수준에 따라 차근차근 ‘내 집 마련 테크트리’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약 10년을 주기로 집 크기를 늘려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매가가 6억원인 10평대 초소형 아파트를 대출 3억원을 받아 사고, 10년 후 20평대 12억원 아파트를 6억원 대출 받아 매입하는 식이다.
첫 내 집 마련을 위해 주목할 지역으로 노원과 강북을 꼽았다. 김 작가는 “노원과 강북에는 내 돈 1억원에 1억~2억원을 대출받아 살 수 있는 3억~4억원대 좋은 집이 많다”고 했다. 이어 “외지거나 비 역세권이 아니라 역세권, 대단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인 지역들이 강북과 노원에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김 작가는 내 집 마련해야 하는 이유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들며 ‘주택연금’에 관해 소개하기도 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금융 상품으로 2007년 도입됐다. 가입 요건은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부부 합산 공시가격이 12억원 이하 주택 소유여야 한다. 다주택자도 합산 가격이 12억원 이하면 가입 가능하고, 공시가격 등이 12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는 3년 이내 1주택 처분 시 가입 가능하다.
김 작가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노후 대비 방법으로, 내가 살던 집에서 안정적으로 살면서 연금도 받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5세 기준 월 290만원 정도 나온다”며 “여기에 국민연금을 합치면 월 400만원 정도는 노후 생활비도 마련 가능하다”고 했다.
/이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