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3번째 박사학위 취득 김남영 교수..."융합으로 생명 살리고 싶어"

김선아 기자 2025. 2.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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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목표는 새로운 학문을 융합해 생명을 살리는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연구하고 공부할 분야가 많아서 너무 감사할 뿐이죠."

김남영 광운대학교 대학원장(64·전자공학과 교수)은 26일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이와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해당 연구는 무선통신 기술의 핵심인 무선 주파수(RF) 기술을 바이오에 응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반적인 화학적인 진단이 아니라 전자 기술을 융합한 진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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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남영 교수


"내 인생의 목표는 새로운 학문을 융합해 생명을 살리는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연구하고 공부할 분야가 많아서 너무 감사할 뿐이죠."

김남영 광운대학교 대학원장(64·전자공학과 교수)은 26일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이와 같이 말했다. 올해로 64살인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3번째 박사학위인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의학박사 학위 취득으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최고령 의학박사, 최단기 의학박사 학위, 최고·최다 SCI 논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 교수가 이번 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 논문의 제목은 'IDC Biosensor for Disease Specific Biomarker at Point-of-Care Test (POCT) Application'이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및 변종 바이러스 초기 검사, 치매 초기 검사 및 폐암 초기 검사를 3초 이내에 검사하는 초고속 현장진단검사 바이오센서에 대한 연구다.

김 교수는 "해당 연구는 무선통신 기술의 핵심인 무선 주파수(RF) 기술을 바이오에 응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반적인 화학적인 진단이 아니라 전자 기술을 융합한 진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해당 연구를 진행한 박사학위 기간동안 출판한 논문 중 임팩트 팩터(IF)가 15 이상인 논문은 10편에 달한다. 임팩트 팩터는 피인용지수라고도 불리며 학술 저널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김 교수의 일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융합'이다. 김 교수는 1994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공학박사를 받아 1994년부터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로 20여년 간 교육과 연구에 전념해왔다. 2010년에는 미국 미드웨스트 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선교 활동을 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김 교수는 약학 석사를 거쳐 의학 박사에 도전하게 됐다.

30여년동안 쌓아 온 학문 연구는 전자공학과 의학이 융합된 '전자의학'으로 귀결됐다. 현재 김 교수는 무선통신 기술의 핵심인 RF 기술을 의·약학 기술과 융합해 고형암과 혈액암, 뇌질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한림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김 교수는 현재 광운대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RF센터를 RF전자의학센터로 상향해서 암과 뇌질환, 피부에 대한 전자의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누군가는 나를 두고 학위 콜렉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내가 많은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초장수 시대에 본인이 속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계속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의학 공부를 시작했는데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만큼 연구할 것도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90세까지도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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