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막바지…6000억원 유상증자

김소연 기자 2024. 10. 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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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통한 한온시스템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타이어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주식 중 1억 2277만 4000주를 기존 주당 1만 250원에서 1만 원으로 2.4% 하향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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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결의 후 지분 54.77%로 확대…연내 본계약 체결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전경.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통한 한온시스템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구주 매입 가격은 낮추고 유상증자 금액은 늘리면서다.

한온시스템은 세계 정상급 자동차 열관리 회사로, 인수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재계 30위권(자산 총액 기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1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타이어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주식 중 1억 2277만 4000주를 기존 주당 1만 250원에서 1만 원으로 2.4% 하향 매입하기로 했다. 대신 신주발행 규모를 늘려 유상증자 금액을 높였다.

앞서 신주 6514만 4960주를 주당 5605원에 취득하기로 했으나 조건을 바꿔 신주 1억 4496만 2552주를 4139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상증자 액수는 기존 3651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유상증자 대금은 연중 납입될 예정이다. 관련 작업이 종료되면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지분율은 54.77%가 된다.

한온시스템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한온시스템이 보유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자동차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일부 재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로 한온시스템 최종 인수까지 남은 절차는 한온시스템 내부 승인, 주식매매계약(SPA) 등 본계약 체결, 중국 등 해외 기업 결합 승인 등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올해 안에 나머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산 총액이 26조 원 규모로 늘어 재계 순위 3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만남으로 기술력, 공급망, 인적자원 등 모든 면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업체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에서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 세계 2위 업체로 지난해 연간 매출 9조 5593억 원, 영업이익 277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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