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아파트는 다들 미쳤다고 했는데…" 막상 입찰 시작하자 31명이나 몰린 '이곳'

서울 동북권에서 손꼽히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보류지 12가구가 시장에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던 래미안 라그란데다.

당시에는 전용 59㎡가 13억 5000만 원, 전용 84㎡가 16억 5000만 원부터 제시됐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입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단순히 싸게 나온 아파트로 끝나지 않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주인이 결정되었다.

래미안 라그란데 보류지 입찰은 지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었고 9일에 개찰이 이뤄졌다.

당초 공급된 물량은 전용 59㎡ 1가구, 84㎡ 2가구, 99㎡ 7가구, 114㎡ 2가구 등 총 12가구였다.

실제 입찰에는 총 31명이 참여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약 2.6대 1을 기록했다.

12가구 가운데 10가구가 낙찰되었으며, 전용 84㎡와 114㎡에서 각 1가구씩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었다.

반면 전용 59㎡에는 전체 응찰자의 절반가량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전용 59㎡였다.

조합이 제시한 기준가격은 13억 5000만 원이었지만 최고가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 결과 최종 낙찰가는 15억 2010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기준가격보다 1억 7010만 원 높은 금액이다.

당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는 동일 면적이 4월에 14억 99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되어, 보류지 입찰 당시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6년 9월 28일 기준으로 확인되는 최근 거래를 보면 단지의 가격대가 상당히 올라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 99㎡는 지난 8월 7일 18억 5130만 원에 거래되며 최근 1년 내 최고 거래가로 집계됐다.

전용 59㎡ 역시 6월 10일에 15억 2010만 원에 거래된 기록이 확인되는데, 이는 보류지 낙찰가와 정확히 일치하는 금액이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신규 매매 거래가 아직 접수되지 않아 실거래 신고 시차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총 3069가구, 39개 동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입주는 2025년 1월에 시작됐다.

2023년 분양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10억 원 안팎에서 11억 원 수준이었다.

당시 1순위 청약에서는 468가구 모집에 3만 7024명이 몰려 평균 7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다.

입주를 거치며 거래 가격이 가파르게 형성되어 최초 분양가와 현재 시장 가격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보류지 공급 사례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싸게 나왔다는 홍보 문구가 아니다.

기준가격 13억 5000만 원이었던 전용 59㎡가 실제로는 15억 2010만 원에 낙찰되었고, 해당 금액이 실제 매매 거래로도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또한 전용 99㎡가 18억 5000만 원대 거래를 기록한 만큼, 이제 이 단지를 볼 때는 과거의 보류지 가격이 아니라 실제 낙찰가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문·휘경뉴타운의 개발 호재와 맞물린 동북권 신축 대단지의 실제 가치 흐름을 지속해서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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