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BH의 장점은 정통 후륜 고급 세단의 이미지에 딱 맞는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무게 배분도 53대47로 거의 5대5로 나뉘어 있어서, 후열 승차감, 운전석 승차감 둘 다 매우 만족하며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탔던 2003년식 투스카니에 비해서 서스펜션이나 하체가 무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준대형 세단만의 승차감을 조금 더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은 이 차량에 적용되어 있지 않고, 윗등급이었던 로얄 VIP 팩이었던 당시 최상위 트림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 장점으로는 넉넉한 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90마력도 충분히 큰 출력이고 운행할 때 원하는 대로 가속이 안 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이 차량은 V6 6기통 람다 MPI 엔진에다가 3,800cc 290마력에 36.5 토크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일상 주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차량을 구매할 때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멋진 외관이었습니다. 전면부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로 형태 그릴이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고, 좌우로 굉장히 와이드한 디자인의 어댑티브 HI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면부를 볼 때 전체적으로 중후한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측면부 디자인을 보면 가장 전형적인 세단에 균형 잡힌 모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기본 BH330은 기본 17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고, 기본 BH380으로 올라가게 되면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차량은 다음 세대 제네시스 DH 휠을 적용한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부 또한 전체적으로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데, 좌우로 와이드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어 있으면서 초창기 제네시스의 감성을 물씬 풍겨주는 것 같습니다. 하단부에 있는 듀얼 머플러가 후면부 디자인에서 약간의 날렵함을 조금 더 가미해주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3,800cc 중대형 세단인데 연비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 차량을 구매했을 때 대배기량 차량이어서 연비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다 보니까 시내에서는 5km/L에서 6km/L, 고속도로에서는 10km/L에서 11km/L 내외로 나와서, 다른 2017 중형 차량이랑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평소에 일반유를 주로 넣습니다.

운전 스타일은 대배기량 차량을 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얌전히 운전하게 됩니다. 일명 할배 운전을 하는 겁니다. 일반 공도랑 고속도로 항속 주행 운행 비율은 시내 주행 3, 고속도로 7 정도 운행하는데, 이때 복합 연비는 10km/L에서 플러스마이너스 0.5km/L 정도 나옵니다. 평균 연비에 대해서 아주 만족합니다.

평상시 주유하는 습관은 마지막 한 칸 남았을 때 가득 주유하는데, 가득 주유했을 때, 총 주행하는 거리는 계기판상으로 550km에서 600km 정도 나옵니다. 이 차량 BH380 기준으로 공인 연비가 9.6km/L로 알고 있는데, 3,800cc 대배기량 대비해서는 평균 연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차의 정숙성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고급 세단이라는 느낌을 이 차에서 처음 받았고, 특히 이 차량이 MPI 엔진이 적용되어 있는데 소음도 아주 적은 편에 속합니다. 럭셔리 트림에 적용된 윈드실드와 전 도어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정숙성은 탁월합니다. 출시된 지가 15년이 지났음에도 실내 잡소리는 크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이 차량에 차선 유지 같은 최고급 옵션은 없지만, 그 외에 오토 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라이트 등 현행 적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옵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른 차들에 비해서 우적 감지 와이퍼가 제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협회에 제네시스가 충돌 평가에서 별 5개 모두 최고점을 기록했을 만큼 제네시스만의 높은 안정성과 만족도를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장점으로는 몇 가지 고질병이 있긴 하지만 큰 이슈 상황은 없다는 점입니다. 그 이슈는 CVVT 문제인데, 초기 냉간시 시동할 때 이상한 굉음이 발생합니다. 이 문제는 실제 중고차를 구매하시는 분 같은 경우에 시동을 걸면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슈로는 OCV 쪽에 누유가 발생하기도 하고, ABS 모듈 문제로 스펀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해당 사항은 현대에서 출시된 지 15년이나 된 차량이지만 아직까지 리콜로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초기 품질을 아직까지도 잡기 위해서 현대차가 노력하고 있는 모습은 아주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런트 케이스 쪽에 누유가 잘 발생을 한다고 하는데, 중고차 구매 당시에 발생한 사항을 중고차 보증 수리로 정비한 이후로 문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잔고장도 처음 구매할 때 하체 쪽 손봤던 것 말고는 없습니다. 현재 약 20만킬로 정도 주행 중이고, 중고차 구매 이후 2년이 지났음에도 잔고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주 명차, 제네 실수로 불릴 정도로 내구성만큼은 아주 뛰어난 차량입니다. 30만킬로 이상 운행하시는 동호회 회원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도 아주 넓어서 만족합니다. 이거보다 더 크면 직접 운행하기에는 힘든 차량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제가 구매한 가격은 출시 대비해서 90%가 감가된 가격이었습니다. 600만 원에 차를 구매하고, 수리비가 1,200만 원 들어갔다고 해도 그 가격대에서 이런 승차감, 이런 정숙성을 제공해줄 수 있는 차량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량은 역대급 명작으로 회자가 되는 차량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이런 멋진 디자인과 우수한 초기 품질 그리고 현재까지도 도로에 많이 보일 만큼 부품 수급도 유용하기 때문에 중고차로 구매하셨을 때 가성비는 아주 훌륭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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