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장중 1440원 돌파..오를만큼 올랐다? 개미 곱버스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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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6개월 만에 장중 1440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 11억원어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누적 순매수 금액은 120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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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6개월 만에 장중 1440원을 돌파했다. 그러자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선물 인버스(증시 하락 베팅) ETF(상장지수펀드)를 사들였다. 달러가 오를만큼 올랐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달러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2.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6일(장중 1448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이날 증시에서 달러선물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들도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는 장중 1만2800원까지 올랐고, 1만2795원에 장을 마감했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1만4830원으로 신고가를 찍고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달러 선물 지수를 거꾸로 추종하는 인버스ETF들은 신저가를 찍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는 7925원까지 내려갔다가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선물 지수의 -2배를 추종하며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의 종가는 586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이와 정반대였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 11억원어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으로 달러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달러선물인버스와 곱버스ETF를 순매수하며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누적 순매수 금액은 120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 순매수 금액은 122억원이다. 이외에도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에는 37억원,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에는 27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 강달러 흐름을 꺾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국 달러가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고, 주요국의 경기 펀더멘털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는 11월과 12월에 각각 0.5%포인트, 내년 2월에는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원/달러 환율 상단은 올해 4분기 1445원, 내년 1분기 1460원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등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레벨은 지난 금융위기 수준이지만, 대내외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다"며 "현재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하회 중이고, 연준의 추가 긴축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에너지 위기 등 전쟁 불확실성 등도 여전하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강화 기조하에서 이머징 통화의 강세 반전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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