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예비 반려인이 살펴야 할 체크포인트 4가지

반려동물을 좋아해서 가족이 되기를 희망한다면, 몇 가지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에서 발표한 <우리 가족은 펫팸족! 딩펫족?> 리포트를 토대로 살펴본다.

1. 병원비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반려동물을 기르다 보면 사료비, 간식비, 병원비 등 다양한 비용이 든다. 2023년 실시된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가구는 월평균 양육비용으로 반려동물 한 마리당 12만 6,600원을 지출했다.

그중 병원비는 4만 3,800원으로 나타났다. 개와 고양이로 나눠서 보면 병원비를 포함해 반려견은 16만 6,000원(병원비 6만원), 반려묘의 양육비용은 11만 3,000원(병원비 3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단순한 평균 수치로, 실제로는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양육비 외에 상당한 치료비가 들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컨대, 중성화 수술을 위해 하루 입원하고 수술하는 경우에는 약 70~80만원 상당의 병원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려동물 의료비에 대한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 미리 대비해야 한다.

2. 충분히,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는가?

반려견의 경우 규칙적인 산책이나 운동을 해야 하고 반려묘는 놀이공간과 함께 화장실 공간도 자주 관리해 줘야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려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려해 봐야 한다.

주거의 형태도 고려해야 한다. 이왕이면 아파트나 도심보다 마당이 넓은 단독주택이나 산책길이 있는 도시 외곽이 더 좋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집의 파손이나 원상복구 및 수리 비용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3.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책임감 있는 반려인으로서의 자세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이웃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체크하고 훈련시킬 수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가구가 경험하게 되는 가장 큰 애로는 반려동물의 행동문제로 인한 타인 및 이웃과의 분쟁이다.

특히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경우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과 냄새, 배설물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려견 외출 시 목줄 및 가슴줄(2m 이내), 인식표 착용, 배변 시 수거하는 등의 책임감 있는 양육태도와 이웃애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3. 우리가족은 동물친화적인가?

마지막으로 나와 가족구성원 모두 반려동물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다.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가족을 들이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나와 또는 가족구성원이 얼마나 동물 친화적인 성격인지, 반려동물을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 동물보호법과 동물등록제도 등 반려동물 복지와 관련한 이해도 필요하다.

남들이 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한다고 해서 본인이나 다른 가족이 알레르기가 심한데 양육할 수는 없을 것이며, 귀가가 늦거나 밤낮이 다른 일을 하는 경우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나 건강상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정아람 기자 자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 머니플러스 2024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