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고의 개성파 배우 중 한 명인 김우빈, 하지만 그의 시작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모델이 되고 싶었던 그는 각 대학 학과 게시판에 문의 글을 수십 개나 올리며 발로 뛴 열정파였습니다. 심지어 교수님께 자필 편지까지 쓸 정도였죠. 그런 열정이 빛을 발한 건 2008년, 김서룡 옴므쇼로 모델 데뷔를 하면서였습니다.

큰 키, 독보적인 마스크, 묵직한 동굴 보이스로 런웨이와 화보계를 휩쓴 김우빈. 그런데 그가 배우가 된 데에는 한 사람의 결정적인 조언이 있었습니다. 바로 홍석천 씨입니다. 김우빈은 방송에서 “20살 때 홍석천 형이 날 보고, 배우 해보라고 했다”며, 그 인연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죠.

그렇게 ‘신사의 품격’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학교 2013’, ‘상속자들’, ‘기술자들’, ‘스물’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던 중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지만, 3번의 항암 치료와 35번의 방사선 치료를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건강을 되찾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말합니다.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버텼어요.” 김우빈을 처음 알아본 홍석천도 대단하지만, 그 조언을 인생으로 만든 김우빈은 더 대단하지 않을까요?

지금도 신민아와 오랜 연애를 이어가며, 작품에서도 연기에서도 누구보다 성실한 배우 김우빈. 다시 시작된 그의 2막, 더 멋진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