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느덧' 한화에 없었으면 어쩔 뻔, 한화 최초 역사 향해 달려간다…"초반에 그런 게 없으면 더 좋은데, 결국 자기 역할한다"

부산 = 이정원 기자 2026. 9.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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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뒤 강백호와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노시환이 6회말 무사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결국에는 자기 역할하고 있네요."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개막 13경기 8안타 3타점 6득점 타율 0.145에 머물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번 타순에 내리는 등 힘을 줬지만 노시환은 살아나지 못했고, 결국 4월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타율 0.260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더한 노시환이다. 또 KBO리그 역사에 남을 역대급 계약을 맺으면서 기대감 속에 시즌을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본인 스스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 책임감도 강하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표팀 다녀온 후에 잘 안되고 있다.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다. 노시환이 와서 쳐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4월까지 타율 0.195(82타수 16안타)에 홈런도 1개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시련을 겪고 난 게 약이 됐을까. 어느덧 노시환의 성적은 다시 우리가 기대하던 성적으로 돌아왔다. 112경기 124안타 26홈런 87타점 87득점 타율 0.279로 활약 중이다. 6월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부터 6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한화 구단 최초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9월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KBO 역대 65번째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9월 5일에도 2안타 추가. 최근 3경기 7안타를 몰아쳤다.

김경문 감독도 "초반에 그런 게 없으면 좋겠는데 결국 끝에는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렇게 되면 30홈런 100타점을 언제 달성하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노시환은 이미 2023시즌 30홈런-101타점, 2025시즌 32홈런-10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 소속 선수가 세 차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적은 없다. 장종훈 1991년 35홈런-114타점, 1992년 41홈런-119타점을 기록한 적이 있고 윌린 로사리오도 2016년 33홈런-120타점, 2017년 37홈런-111타점으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작성한 적이 있으나 세 차례는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1999년 댄 로마이어(45홈런-109타점), 1999년 제이 데이비스(30홈런-106타점), 2002년 송지만(38홈런-104타점), 2018년 제라드 호잉(30홈런-110타점), 이성열(34홈런-102타점)이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한화의 레전드 거포 김태균도 30홈런-100타점은 한 번도 없었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과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노시환이 8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자리를 비운다. 그렇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0.308(39타수 12안타)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본인 역시 "30홈런을 치고 싶다. 그런데 아시안게임 때문에 몇 경기 빠져야 해서 의식은 하지 않고 있다. 솔직히 치면 좋겠는데 이왕 칠 거면 가기 전에 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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