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넷 인기폭발" 기아, 6월 인도 시장서 2만1,300대 판매. 전년比 9.8% 증가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상승세와 더불어 현지 베스트셀링카 '쏘넷'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1,300대를 판매했다. 이는 1만9,391대를 판매한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브랜드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신형 쏘넷으로 같은 달 총 9,816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6월 판매 실적에 힘입어 기아는 상반기 전년 대비 6% 확대된 12만6,137대를 기록했다. 쏘넷 판매 비중은 43%, 셀토스와 카렌스는 각각 32%와 25%로 집계됐다. 수출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총 1만2,02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 3,206대가 수출됐다.

하딥 싱 브라르(Hardeep Singh Brar)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현지 운전자들로부터 제품 품질을 인정받으며 상반기 고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며, "현지 판매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토대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인기 모델 쏘넷을 앞세워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인도 2.0 전략을 토대로 인증 중고차 판매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현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쇼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연말까지 현지 쇼룸을 7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기아는 인도 내 236개 도시에 총 522개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룸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인증 중고차 판매 네트워크는 연말 1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실시하는 매장은 59개다.

아울러 최근 35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수요도 창출했다. 인도 켄드리야 경찰청(Kendriya Police Kalyan Bhandar·KPKB)과 독점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KPKB 소속 경찰과 가족을 대상으로 셀토스, 쏘넷, 카렌스를 특별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미리 사전 조사를 통해 기아는 이들 3개 모델을 총 88가지 트림으로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