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리딩방 운영해 70억 챙긴 사기조직 검거

박영수 기자 입력 2022. 6. 30. 15:10 수정 2022. 6.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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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코인)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SNS로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 후 130명으로부터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70억 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사기)로 일당 16명을 검거해 A(23)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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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16명 검거해 8명 구속… 해외도피 주범 등 인터폴 적색수배

고수익 미끼에 130명 당해…1인 당 피해액만 1000만~2억5000만 원

부산=박영수 기자

가상자산(코인)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SNS로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 후 130명으로부터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70억 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사기)로 일당 16명을 검거해 A(23)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해외도피 중인 주범 B(26) 씨 등 5명을 인터폴 적색 수배하고, 국내에 있는 조직원 1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6월 필리핀에 본사와 총판관리팀을 설치한 후 텔레그램 비대면 회원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하는 22명 규모의 투자사기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국내 SNS에 가상자산 투자리딩방(오픈채팅방)을 만들어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 130명을 허위 가상자산 투자사이트에 가입시킨 후 지난 2월까지 투자 원금 및 수수료 명목으로 입금받은 70억 원을 전액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이 입금되면 며칠 사이에 3~4배에 해당하는 수익화면을 보여주며 인출에 필요한 세금·수수료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추가 입금을 하게 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1인당 1000만~2억5000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가짜 투자전문자격증·사업자등록증을 SNS 프로필에 게시하거나 보여주며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허위 수익인증을 이용한 SNS 투자 리딩방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율의 수익인증은 초보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사기수법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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