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박스 5개 실화야?" 택배쓰레기 해결방법 없나요 [Z시세]
[편집자주]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포장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요? 글쎄요."
전날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문앞으로 배달되는 싱싱한 먹거리, 출근길에 주문하면 퇴근 때 받아볼 수 있는 책.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몇 시간 안에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택배서비스는 바쁜 현대인의 삶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인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사용된 택배상자는 36억2967만개로 2년 전(2019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1인당 연간 택배 이용량은 지난 2021년 70.3박스로 전년 대비 5.2박스 늘어났다. 전 국민이 일주일에 택배서비스를 평균 1.4회 이용한 셈이다.
택배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과한 포장'으로 환경에 죄책감이 든다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또 분리수거일까지 택배상자를 집에 쌓아둬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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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가 배송받는 립스틱은 택배 상자, 종이 포장지, 에어캡, 쇼핑백, 화장품 파우치 등 5겹 포장지에 싸여 있었다. 박씨는 "선물하기 기능인 만큼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은 이해되지만 다소 과하다"며 "포장을 줄이려는 사람을 위해 '포장 최소화' 등의 선택지도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 강서구 9평 원룸에 거주하는 이모씨(22)는 "집이 너무 좁아 과대포장된 택배를 받을 때마다 너무 곤란하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최근 옆집 택배가 내 집 현관 앞에 놓여 있어 옮겨주려고 들어보니 크기에 비해 너무 가벼웠다"며 "물건보다 훨씬 큰 박스가 사용되다보니 여러 가구가 사는 오피스텔 복도는 늘 택배상자로 북적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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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 온라인 커머스 관계자는 "업체 측도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포장재의 크기뿐 아니라 두께나 재질 등을 개선하려고 고민한다"며 "포장팀에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눈에 바로 드러나진 않아도 업체들은 친환경 배송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포장재의 크기나 재질, 과대포장 등을 둘러싼 소비자와 유통·물류 업계의 동상이몽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기업 시스템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비닐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테이프-리스 박스, 비닐 완충재 대신 사용하는 종이완충제, 박스 크기 조절 기능과 같은 기술이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기업 물류비용이 동반되기 때문에 기업이 채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기술을 채택해서 적극적으로 바꿔 나가야 소비자도 과대포장을 줄이려는 기업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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