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딸 문다혜 "꺼림칙함과 수치심".. 압수수색 후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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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설명할 길이 없는 꺼림칙함, 수치심이 물밀듯 밀려왔고 당황스러웠다"고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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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생활 알 권리 둔갑 까발려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설명할 길이 없는 꺼림칙함, 수치심이 물밀듯 밀려왔고 당황스러웠다"고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심경을 밝혔습니다.
문 씨는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그들'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난듯하다"며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수 시간 뒤질 때만 해도 부끄러울 것 없으니 괜찮다 했는데 그들이 돌아가고 나니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문 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기 위한 말(馬)로 이용되고 있다는 취지의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습니다.
문 씨는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지르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뿐이고 그들은 대통령은 물론 당 대표까지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초유의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그것이 기정사실화돼버린다"며 "10여 년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 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는데,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2억 2,3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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