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환자 89만 명인데…"증상 없어 몰랐다" 방치하는 국민병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30%인 1300만명이 가진 질환이다(2022년 기준). 국민병으로 불릴 정도로 흔하지만,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거나, 관리하지 않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특히 20~30대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 자신에게 병(고혈압)이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도 적잖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증상·관리법을 알아본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젊은 환자일수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장기간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심뇌혈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실제 젊은 환자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 심부전 같은 질병으로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에 오곤 한다. 전혀 증상이 없다가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 만큼 평소 관리가 더 중요하다.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나이가 젊든 많든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게 고혈압을 제대로 측정·진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2년마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므로 병원에서 혈압을 쉽게 측정하고, 고혈압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가정혈압계를 통해 평소 혈압을 측정해보는 게 좋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90㎜Hg 이상 높게 나왔거나 가정혈압이 135/85㎜Hg 이상 반복해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진료받는 게 안전하다.

혈압의 변동성이 커서 하루 중 혈압이 계속 달라지거나, 진료실·가정·직장 등 재는 곳마다 혈압이 달리 나오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땐 진료실에서 처방받은 '활동혈압'(24시간 생활하며 측정한 혈압)을 통해 하루 중 혈압의 변동, 낮과 밤의 혈압 평균을 알 수 있다. 활동혈압은 커프(팔 상단을 조이는 완장 형태의 혈압 측정기구), 반지 혈압계를 착용해 측정한다. 이를 착용하고 하루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면서 착용하고 있다가 반납하면 하루 중 혈압을 모두 측정할 수 있다.
활동혈압을 측정하면 실제 고혈압이 맞는지, 야간에 혈압이 잘 내려가는지, 아침에 혈압이 크게 올라가는지 등 다양한 혈압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 혈압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면 '진료실 혈압', '가정 혈압'을 비교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 혈압이 오를 때, 잘 조절될 때 생활습관을 확인해 혈압을 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혈압 예방은 적극적인 유산소 운동, 저염식의 건강한 식단관리, 체중감량,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가능하다. 젊은층은 특히 고혈압·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흡연·비만·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더 철저히 관리하고 혈압을 자주 측정해야 한다.
스마트기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건강 관련 앱을 통해 측정혈압을 기록·관리하면 진료에 도움 되고, 운동과 식사를 관리해 좋은 생활습관을 들이도록 돕는다. 손일석 교수는 "보건복지부에서 무료로 배포한 '나의건강기록' 앱은 진료와 투약, 건강검진, 예방접종 이력 등을 통합 조회할 수 있어서 복용 중인 약물 이름, 처방받은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가정혈압계나 건강 관련 휴대폰 앱을 잘 활용해 고혈압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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