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갈줄 알았더니” 입소문에 날벼락?…엔터 명가 ‘덜컥’

2024. 9. 27. 2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압도적 관객 점유율로 1000만 관객 동원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CJ ENM의 영화 '베테랑2'에 급제동이 걸렸다.

1000만 영화를 내심 기대했던 CJ ENM는 관객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개봉 15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베테랑2'는 CJ ENM이 2년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은 첫 영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2’ [사진, CJ ENM]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1000만 무난한 줄 알았는데”

압도적 관객 점유율로 1000만 관객 동원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CJ ENM의 영화 ‘베테랑2’에 급제동이 걸렸다. 일일 관객수가 한자릿수대로 급감했다.

1000만 고지까지 바라보기엔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인 전망이 나온다.

‘베테랑2’의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 에그지수는 87%로 높은 수준이라고 하기 어렵고, 특히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이 6점대(10점 만점)대에 불과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입소문이 급제동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1000만 영화를 내심 기대했던 CJ ENM는 관객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3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400만을 돌파하는 등 흥행 추이가 앞서 천만 고지에 오른 ‘파묘’, ‘범죄도시2’, ‘서울의 봄’ 보다도 빨라,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베테랑2’ [사진, 연합뉴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개봉 15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작 없이 추석 연휴기간 독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이 끝나면서 흥행의 기세가 떨어졌고, 다음 주 ‘조커: 폴리 아 되’ 등 신작들이 개봉하면 관람객 발길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묵직하고 진중한 메시지”라는 호평도 있지만 “허술한 스토리” “전작에 못미치는 작품” 등 혹평도 많다. 관객의 영화 평점도 낮은 편이다.

추석 연휴기간 스크린 독식을 두고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CJ ENM

‘베테랑2’는 CJ ENM이 2년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은 첫 영화다. 2022년 9월 개봉한 ‘공조2’ 이후 처음이다. 130억원이 투자된 베테랑2의 손익 분기점은 350만 정도다

2년간 CJ ENM 영화사업은 암흑기를 보냈다. 명량, 극한직업, 국제시장, 베테랑, 기생충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던 1위 영화 명가라는 위상은 추락했다.

‘유령’, ‘카운트’, ‘더 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내놓는 작품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올 상반기 야심차게 개봉한 ‘외계+인’ 2부까지 흥행에서 참패해 영화 사업 철수설까지 나왔다.

올 상반기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은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히트작 탄생에도 불구, 1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베테랑2’의 흥행 소식은 그야말고 가뭄에 단비다. 모처럼 CJ ENM에 투자금 이상의 수익을 안겨줬지만, 당초 기대만큼 전편(누적관객수 1341만명)에 준하는 성적을 낼지는 미지수다.

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