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공백' 말끔히 지웠다...배준호, 요르단전 이어 이라크전까지 2경기 연속 도움 '맹활약'

금윤호 기자 2024. 10.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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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스토크시티)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눌렀다.

요르단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황희찬, 엄지성이 중도하차하고 대체 발탁된 이승우, 문선민(전북)을 제치고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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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배준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눌렀다.

승리를 거둔 한국은 3승 1무(승점 10)으로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벌리면서 B조 1위를 굳혔다.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누가 선발 출전하느냐였다. 10월 A매치 2연전에 앞서 한국 선수단 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도 빠졌다.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는 손흥민을 대신해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맡았다. 황희찬은 전반 20분 만에 상대 태클에 통증을 호소해 엄지성(스완지시티)와 교체됐다. 그러나 엄지성 마저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부상을 입으면서 배준호가 긴급히 투입됐다.

갑작스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배준호는 빠르게 경기에 녹아들었고, 오현규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요르단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황희찬, 엄지성이 중도하차하고 대체 발탁된 이승우, 문선민(전북)을 제치고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이라크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전반 2분 만에 한국의 첫 슈팅을 만들어냈고, 드리블과 패스, 연계 플레이 등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라크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활약을 펼치던 배준호는 전반 40분 오세훈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14분 문선민과 교체된 배준호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박수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가 첫 선발 출전이었다. 긴장할 수도 있어서 평소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했는데 잘 해줬다"고 칭찬하며 앞으로의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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