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통행 방식 전면 개편” 스마트 톨링 시대 본격 개막

고속도로 통행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기존 하이패스 기반 요금 정산에서 벗어나, 번호판 인식 기반의 ‘스마트 톨링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서 운전자들의 주행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현재 고속도로 요금 정산 방식은 △하이패스 전용 차로 △TCS 차로 △다차로 하이패스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요금소 부근에서 차로 변경과 감속·정차가 반복되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유발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명절이나 주말처럼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병목현상이 심화되는 구조적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도입되는 스마트 톨링은 차량의 번호판과 주행 정보를 인식해 무정차 상태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차량이 요금소에 진입하면 레이저 센서와 고성능 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고, 동시에 차종을 구분해 요금을 자동 산정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감속이나 정차 없이 일반 도로를 주행하듯 자연스럽게 통과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어도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면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만약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이후 문자나 우편 고지 방식으로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체계가 마련된다.

현재 스마트 톨링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1년간 대왕판교, 서영암, 강진무위사 등 9개 요금소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성이 확인되면, 향후 전국 고속도로로 단계적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요금소 인근 정체가 크게 감소하고 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범구간에서는 통과 시간이 단축되고, 차량 흐름도 부드러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 운수업계에서는 시스템 적응 문제와 과태료 오부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톨링은 단순한 하이패스 개선이 아니라 고속도로 교통 체계 전반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운전자들의 사전 카드 등록과 제도 이해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고속도로 이용 방식이 변화하는 만큼, 운전자들은 앞으로 단순한 단말기 의존에서 벗어나 번호판 기반 무정차 통행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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