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삼남매가 다녀갔습니다

오대영 앵커 2025. 12.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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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출근길 직원들은 문 앞에 놓인 상자들을 발견했습니다.

상자 30개, 그 안에는 라면이 가득 들어 있었고, 종이상자 하나엔 손편지와 돈봉투, 저금통 3개, 양말이 있었습니다.

모두 세어보니 41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행복했습니다."
"정말 작은 마음의 선물이지만 이웃에게 나누고 싶어 누나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편지엔 연필로 꼭꼭 눌러쓴 글이 담겼습니다.

이 선행은 지난 5년간 이어졌습니다.

센터 직원들은 고마운 기부자를 찾기 위해 CCTV를 열어봤고 한밤 중 다녀간 삼남매와 아버지를 찾게 됐습니다.

"이들은 계속 선물을 하고 싶어 신원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았습니다"

센터 직원은 저희 제작진에게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 따뜻한 사연을 접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탄절은 기적이 일어나는 날일 수 있지만…

기적이 필요 없도록 서로를 보듬는 날이기도 하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정유리 조연출 박서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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