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금방 상합니다…" 버섯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 5가지

식탁에 자주 오르는 버섯 5종류의 효능과 보관법
양송이 버섯이 진열돼 있는 모습. / The Image Party-shutterstock.com

버섯은 예로부터 밥상 위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힌다. 담백한 맛과 향긋한 내음 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으로 가득한 버섯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가득해 혈당 조절과 면역력 증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식품으로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버섯도 잘못 보관하면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기에 약한 버섯은 부패 속도가 빨라, 장기간 잘못 보관하면 세균 등 유해 성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는 이런 위험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신선하게 관리하는 것은 필수다.

따라서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대표적인 5가지 버섯과 각각의 보관 요령을 알아본다.

1. 냉장보다는 냉동 보관이 더 나은 '팽이버섯'

팽이 버섯이 놓여있다. / Rizky Ade Jonathan-shutterstock.com

팽이버섯은 하얗고 가느다란 모양의 버섯으로 국, 찌개, 볶음 등 어디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맛이 담백하고 식감은 꼬들꼬들하면서도 아삭아삭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버섯 중 하나다.

팽이버섯은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면역 세포 활성화, 체지방 감소, 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 피부 건강에도 좋다.

팽이버섯을 보관할 때는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팽이는 여러 개가 뭉쳐서 자라는 만큼 습기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팽이버섯은 냉장보다는 냉동 보관을 권장한다. 먹을 만큼 소분해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하면 장기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면 냉장 보관도 가능하긴 하지만, 냉동에 비해 빠르게 시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냉동해뒀다가 국물에 넣으면 좋은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한국인 식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으로, 신선한 생표고뿐 아니라 건표고 형태로도 널리 활용된다. 구수한 향과 쫄깃한 식감 덕분에 국, 볶음, 전골,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이 버섯에는 렌티난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항암 작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표고버섯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감싸 통풍이 잘되는 냉장고 채소 칸에 두면 1주일 정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장기간 두고 싶다면 꼭지를 제거하고 표면의 이물질을 가볍게 털어낸 후 밀봉해 냉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동 표고버섯은 해동 과정에서 수분이 나와 국이나 찌개에 활용하면 풍미를 잘 살릴 수 있으니, 참고하는 편이 좋다.

3. 신문지에 감싸 보관해야 하는 '양송이버섯'

지퍼백에 담긴 양송이 버섯. / 헬스코어데일리

양송이버섯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버섯 중 하나로, 성장 초기에는 둥근 모양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 갓이 펴지면서 납작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 버섯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하다. 또한 소화를 돕는 효소와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위장 건강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이 되며, 혈관 건강이나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양송이버섯을 보관할 때는 냉동보다는 냉장 보관하는 편이 낫다. 표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신문지로 감싸 냉장고에 넣으면 약 5~7일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지퍼팩에 담아 냉동하면 된다. 다만 냉동하면 조직이 물러지기 때문에 익혀 먹는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4. 살짝 데치거나 말려서 보관해야 하는 '능이버섯'

능이버섯은 ‘버섯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다. 이 버섯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단백질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중에 먹기도 좋고, 특히 국물 요리에 넣으면 담백한 맛과 함께 특유의 진한 향이 배어 국물 맛을 깊게 만든다.

능이버섯을 보관할 때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첫 번째는 살짝 소금물에 데친 후 물기를 빼고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방법으로, 능이의 맛과 향을 비교적 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결대로 찢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다. 충분히 말린 능이는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아 두고 먹을 수 있고, 필요할 때 불려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5. 보관 방법이 까다로운 편인 '송이버섯'

송이버섯 돌솥밥. / SUNGMOON HAN-shutterstock.com

송이버섯은 매년 9~10월, 가을철 짧은 기간에만 채취할 수 있는 고급 식재료로, 가격이 높지만 강한 향과 효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은 버섯이다.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며, 특히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버섯의 보관 방법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표면의 흙을 살살 털어낸 후 종이 타월이나 신문지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약 2주 정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단, 보관 시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 오래 두고 먹고 싶을 경우에는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한 뒤 그대로 밀봉해 냉동하면 된다. 하지만 이 경우 향은 다소 약해질 수 있으니 유의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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