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 바하마 크루즈 여행
안녕하세요.
북미사는 아재입니다.
얼마전 휴가로 난생 처음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뉴저지 - 바하마 - 뉴저지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첫 크루즈 여행이라 전부터 기대 반 걱정 반 됐는데
다녀오고 나니 재밌는 경험이였고 한번쯤은 해볼만 한 경험이였던거 같습니다.
주차장 들어가는 길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크루즈 Anthem of the sea
주차장들어갈때 기다림이 꽤 길었습니다..
배 타는 곳 건너편이 멘하탄인데 자유의 여신상이랑 뉴욕 빌딩들이 보여요 ..
사실 잘 안보여요 크게 확대해야 보여요 ..
배를 타는건 비행기 탈때처럼 짐검사 및 여권 검사 하는데
비행기보단 덜 빡쎈거 같았어요..
처음으로 배에 입장하면 방은 아직 준비가 덜 됐으니 그냥 있는거 즐기라고 합니다.
배 예약할때 드링크 패키지를 사는데 제일 비싼건 술까지 무제한이고
제가 산건 소다 + 논 알콜 음료만 무제한입니다.
음료 패키지를 사면 저 컵을 주는데
소다머신 바닥에 센서가 있어서 저 컵에다만 음료를 무제한 받아 먹을 수 있어요..
첫날엔 계속 소다머신 이용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써서 그런가 소다 맛이 영 맹맹하고 맛없어서
그냥 바에 가서 캔 소다 받아먹었습니다..
아, 스타벅스도 있는데 음료 패키지 사면 스벅 음료도 무료입니다..
다만 음료 메뉴가 밖에 만큼 다양하진 않고 주로 커피음료뿐입니다.
배타고 이곳 저곳 구경하다 본 바이오닉 바
로봇 바텐더가 음료를 오더하면 만들어 줍니다.
여기서도 알콜, 논알콜 음료를 오더할수 있어서
패키지 별로 맞게 오더할수 있어요
그냥 신기하고 재밌어서 몇번 먹었고 사실 느리고 대기가 많아서 이용하기 어려웠어요
애들은 엄청 좋아합니다.
배가 15층까지 있고 3~5층은 식당, 쇼핑, 공연 공간이고
14~15층은 실내외 수영장, 운동하는 곳, 암벽등반, 서핑하기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
다만 예약제로 운영되고 사람들이 몰려서 이용할려면 부지런하게 예약해야합니다.
거기다 특별한 액티비티는 정해진 시간만 해서..
예를 들어 범퍼카 같은 경우 오전 오후 1시간만 하는데
예약도 해야되고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서서 기다려서 겨우 1분 30초 즐겼습니다.
재밌고 애들도 너무 좋아하지만 항해하는 내내 다시 탈 엄두는 안나더라구요.
재밌는 이벤트 중 하나인 오리찾기
크루즈 곳곳에 오리를 숨겨두고 찾는 이벤트 입니다..
굳이 정해진 사람이 숨기는 것도 아니고 찾는것도 정해진게 아닙니다..
숨기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고 (배타기전에 미리 준비)
찾는것도 아무나 하는 겁니다..
처음에 모르고 지나치다 주변 아이들이 오리 찾는 모습보고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찾을때 희열이 장난 아니더군요..
아이들이랑 엄청 찾았네요..
항해 초반엔 많이 보이는데 뒤로 갈 수록 찾기가 매우 어려워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다 찾아서 이제 안남은거겠죠.
배에서 보는 석양..
첫날 배가 떠나면 멀미가 심하게 찾아옵니다..
제 아내는 너무 심해서 저녁을 못먹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멀미가 심했지만 그래도 버틸만 했는데
첫날이 제일 고비인거 같더라구요 사람들 대부분 약받는 곳에 몰려있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2일차 되니깐 적응 됐는지 버틸만 해졌습니다.
뉴저지 - 바하마 가는 도중 정착하는 플로리다 입니다.
이곳에서 배에서 내려서 구경해도 되고 배에 남아도 됩니다.
저희는 배에서 내려서 근처 해변가를 찾아갔습니다.
여러 이정표가 보이네요
바다에서 놀고 기념품도 사고 사진도 찍고 배로 복귀합니다.
배안에서는 쉴틈이 없을정도로 이벤트가 가득합니다.
연극도 하고 게임쇼도 하고 노래공연도하고
스케쥴을 잘 보고 예약이 필요한건 미리미리 예약하고
시간마다 잘 찾아다녀야합니다.
플로리다에서 떠나는 모습
디스코 파티인데 헤드폰을 각각 나눠줘서 사일런스 디스코 파티에요
배안에서 심심할 일은 없습니다..
음식도 대부분 공짜이고 음료도 패키지 구매하면 무제한이고
쇼핑도 세금없이 구매 가능하고
아이들 공연 어른들용 공연 게임쇼 등등 진짜 내리기 전에 다 볼 수 있을까 고민될 정도입니다.
3일째 어느 섬에 도착합니다..
진짜 이게 좀 충격적인데
이 섬이 이 크루즈 회사가 소유한 섬입니다..
섬 전체가 그냥 휴양지 그 자체입니다..
코코케이라는 섬인데
안에 해변가도 여러군데 있고 수영장도 여기저기 있는데
다 너무 좋습니다.
뒤에 바하마 도착하기도 하지만 저는 여기서 노는게 가장 즐거웠습니다.
이 섬에서도 먹는거, 음료 무제한 제공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 노는 곳입니다.
수영장도 여기저기 있는데 규모도 엄청 큽니다.
섬에서 정착해 있는 크루즈를 보는데 뷰가 너무 좋아요 제가 타고 온 배 말고도
같은 회사 다른 배도 정착해있습니다.
이곳에서 반나절만 머물고 떠나는게 아쉽더라구요
그냥 섬 전체가 휴양지
다음날 바하마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다른 회사 크루즈까지 배들이 엄청 많이 보여요
바하마 느낌은 그냥 다른 남미나라랑 비슷한 느낌.
여기저기서 자기들 관광 패키지 사라고 꼬십니다.
바하마 나수라는 곳에 정착했습니다
바하마 물 색깔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음료중에 마운틴 듀 바하 블라스트라고 있는데
바하마 물 색깔이랑 같아서 이거 보고 만들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바하마는 코코케이 섬과 다르게 관리 받는 휴양지 느낌은 아니라
적당히 바다를 즐기고 다시 배로 돌아갔어요
가는 길에 기념품도 좀 사고
스타벅스 지역 컵도 사봅니다.
배안에 돌아왔는데 안내린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아니면 일찍 돌아온건지
사람들이 내리니깐 액티비티 경쟁이 낮아진걸 노린걸 수도 있겠네요
배 위에서 바하마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바다 물 색이 진짜 너무 매력적입니다.. 예뻐요
해적선 컨셉 관광 패키지입니다.
밤에는 또 공연을 즐겨줍니다.
해가 지고 이제 3일간 다시 뉴저지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네요
곳곳에 이렇게 먹을거 음료가 배치되어있습니다.
큰 공연장 작은 공연장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야외 수영장에서 시간마다 영화도 틀어줍니다.
슈퍼마리오랑
흑어
공주를 스파에 들어가서 보니 천국이 따로없더군요
쇼핑도 이벤트로 세일도 하고 해서 술, 담배, 시계, 명품 가방 등등 팝니다.
방청소 하고 나면 수건 동물 만들어주는데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마지막날 수건 동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재밌었어요
먹을거는
일단 피자는 언제든 가져다 먹을 수 있고
부페 식당도 언제든 가서 먹으면 됩니다..
주로 아침, 점심은 부페에서 해결 했네요
음식 퀄리티는 그냥 미국 음식이에요 나쁘진 않았어요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먹는데
매일 메뉴가 바뀝니다..
그냥 가서 앉아서 먹고 나오면 됩니다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있는데
사전에 조사해보니깐 메인 두개 세개 시켜도 된다길래
그냥 먹고 싶은거 다 시켰습니다.
마지막날인가는 랍스터가 메뉴에 추가되는데
4인 가족인데 일단 랍스터 4개 넣고 다른 메뉴 추가했네요 ㅎㅎ
음식 사진은 너무 많아서 다 못 올리고 몇개만 몰아서 넣겠습니다.
디너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들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진짜 호텔급? 그런 느낌이였어요
이렇게 7일간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뉴저지로 돌아왔습니다..
첫날 밤 파도가 너무 세서 배가 휘청거려서
이러다 뒤집히는거 아닐까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는데
적응 하고 나니깐 그냥 먹고 놀고 마시고
사육 당하듯이 놀다 왔네요
특히나 코코케이는 정말 섬 전체가 휴양지라는 충격이 컸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