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가 CX-5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콤팩트 SUV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신형 CX-5는 내년 초 미국 딜러망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차세대 CX-5 하이브리드는 2027년 출시가 확정된 상황이다. CX-50 하이브리드와 함께 마쯔다의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취리히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직접 확인한 신형 CX-5는 기존 모델 대비 상당한 변화를 보여줬다. 마쯔다 관계자들은 이번 신형 모델이 기존 대비 복잡성을 60%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단위당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화한 코도 디자인과 확대된 차체 크기
신형 CX-5는 마쯔다의 시그니처 디자인 언어인 '코도 - 혼의 움직임' 스타일을 계승하되 훨씬 날카로운 디테일을 적용했다. 특히 마쯔다 6e에서 선보인 아라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세로형 헤드램프는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연출한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차체 크기 확대다. 신형 CX-5는 기존 2025년 모델 대비 길이가 115mm 늘어났고, 폭은 15mm, 높이는 30mm 증가했다. 이러한 치수 증가는 후석 레그룸과 헤드룸 개선으로 이어져 승객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실제 후석에 앉아본 결과, 키 183cm인 성인도 무릎 공간에 여유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넓어졌다. 다만 바닥 중앙의 돌출부로 인해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구조다. 40:20:40 분할 폴딩 시트는 긴 화물 적재 시 유연성을 제공한다.

화물 공간 11.7% 증가로 실용성 강화
신형 CX-5의 화물 공간은 기존 대비 11.7% 증가해 583리터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61리터가 늘어난 수치다. 화물 공간 길이는 45mm 늘어났으며, 후석을 접으면 최대 71mm까지 확장된다.
화물 적재 높이도 32mm 증가했고, 적재구 높이는 18mm 낮아져 무거운 물건도 쉽게 실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사양 기준으로는 824.08리터의 공간을 제공하지만, 혼다 CR-V(1112.98리터)나 2026년형 토요타 RAV4(1070.36리터) 대비 아쉬운 수준이다.
마쯔다 관계자는 "클래스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후석 뒤쪽에 배치되더라도 CX-5의 실용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구글 제미니 탑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10.25인치 마쯔다 커넥트 디스플레이를 대체해 15.6인치 통합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이는 마쯔다 차량 중 가장 큰 크기다. 하위 트림에는 12.9인치 스크린이 제공된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구글 빌트인이 적용돼 구글 맵스, 계정 연동 개인화 설정, 구글 플레이를 통한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특히 구글 제미니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계기판은 디지털 10.25인치로 구성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용 메뉴와 설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7년 마쯔다 자체 개발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
신형 CX-5는 출시 초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지만, 2027년에는 마쯔다가 자체 개발한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파워트rain은 차세대 2.5리터 스카이액티브-Z 가솔린 엔진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구조다.
마쯔다 북미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 스테판 마이스터펠드는 "스카이액티브-Z 엔진이 2세대 모델의 터보 가솔린 엔진과 동등하거나 더 강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X-50 하이브리드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CX-5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 기본 사양에 선택적으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비 성능 17.01km/L로 대폭 향상
현재 CX-5 라인업의 최고 연비가 11.91km/L(복합, EPA)인 반면, CX-5 하이브리드는 약 17.01km/L의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CX-5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스카이액티브-Z 가솔린 엔진에 효율적인 전기 추진 모터와 발전기 모터를 결합한다. 통합 출력은 약 200마력 수준이며, 약 1.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단거리 순수 전기 주행도 가능하다.

구성 단순화로 비용 효율성 추구
마쯔다는 신형 CX-5의 복잡성을 60% 줄여 공급망 전반의 고정비와 변동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는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단위당 수익을 증가시키려는 전략이다.
2025년 2월 7일 발표된 마쯔다의 3분기 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CX-5의 복잡성 60% 감소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구매자들에게는 CX-5 하이브리드의 구성, 트림 레벨, 옵션 패키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출시 이후 CX-5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대가 판매됐으며, 북미에서 마쯔다의 최고 판매 모델로 자리잡았다. 올해 첫 9개월간 105,788대가 판매됐다.
마쯔다는 도시 구매자들에게 어필하는 CX-5와 어드벤처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CX-50을 미국 콤팩트 SUV 시장에서 동시에 운영할 방침이다. CX-5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출시는 앞서 발표한 대로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쯔다의 이번 전략이 치열한 콤팩트 SUV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하이브리드 기술과 향상된 실내 공간,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요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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