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5·18묘지 참배 "오월 영령께 진심으로 죄송"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2025. 5.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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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이후 37년 만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하루 뒤인 1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씨가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19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과 국립 5·18민주묘지를 잇따라 참배했다. 김 여사의 5·18 묘역 방문은 1988년 남편 노 전 대통령 취임 이후 37년 만이다.

이날 오후 3시께 건강상의 이유로 휠체어에 몸을 실은 김 여사는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함께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해온 꽃을 이한열 열사 묘소에 헌화했다.

김 여사는 “광주 5·18의 영령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과거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부족한 점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대한민국의 앞날을 굽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메시지를 낭독했다.

모자는 이어 국립 5·18민주묘지 신묘역으로 이동해 헌화를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김범태 민주묘지 소장과 허민 전남대 교수의 안내를 받았다.

노재헌 이사장은 “어머니께서 생을 마감하기 전에 다시 한번은 참배하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셨다. 올해가 마지막 5월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시고 오게 됐다”며 ““평소 부모님께서 광주 5·18을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는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가족의 뜻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