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피아노만 치다 도전한 첫 연기로 '칸 영화제' 진출한 한국인 여배우

평생 피아노만 치다가
처음 연기에 도전하자마자
칸에 입성한 여배우가 있다

배우 유선희의
첫 도전은 어땠을지 함께 알아보자!

Facebook@sunheeyou[pianist

피아니스트 유선희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영화에 출연하여 데뷔작으로 칸에 입성했다.

지난 24일 유선희는 영화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유선희는 “수학여행 가기 전날”과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선희는 6세부터 콩쿠르에서 입상하기 시작해서 12세에 오케스트라 협연을 했다.

이후 예원학교를 졸업해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에 수석 입학, 수석 조기 졸업하여 지금까지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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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희는 “배우를 하는 아는 친구가 자신이 속해 있는 에이전시에서 아시아 계통의 배우를 찾는다고 권유를 해줬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뭐 한번 해보자’고 했다”며 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처음 오디션 제안온 게 난니 모레티 감독님의 작품이었고 오디션을 봤다”며 “에이전시를 통해서 감독님께서 저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는데 그 후에 한 달 동안 소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고 있었고, 결국 유선희가 발탁된 것이다.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는 1950년대 정치 영화 촬영을 앞둔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선희는 극중 한국인 통역사 역할을 맡았다.

한국인 통역사는 “비중이 큰 건 아닌데 역할도, 왜 이탈리아 영화에 한국인 통역사가 등장하는지도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는” 키맨 역할이라고 한다.

유선희는 “처음엔 기회가 주어져서 하게 됐는데 오디션 제안이 계속 들어와서 도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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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시작한 연기였는데 이탈리아 비평가들로부터 “처음이라 믿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 “주목해야 할 새로운 얼굴”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유선희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한 “뭔가 인생의 숙제처럼 두 가지의 완전히 다른 세계를 넘나들면서 나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게 나의 길이라 생각한다”며 배우와 피아니스트의 길을 병행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선희는 올해 초 또 다른 이탈리아 영화에서 악역으로서 촬영을 마쳤다.

유선희는 “메인 빌런으로 출연하는데 액션도 많고 소리도 엄청 질러야 해서 힘들었지만, 이 또한 재밌다”고 전했다.

현재 그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이탈리아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미국 드라마”를 이탈리아에서 촬영 중이다.

유선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촬영이 끝나면 독립영화 작업을 시작해요. 미뤄뒀던 연주들도 다시 시작해야 하니 바쁜 날들이 될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하게 했다.

해외에서 계속 작품활동을 하는 유선희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유선희는”특히 한국 영화는 칸에 자주 초청되는 걸 보면 한국인으로서 정말 좋고 자랑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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