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 반, 봄꽃은 가득”… 전주 완산칠봉꽃동산 힐링 산책 코스

전주 완산구의 숨은 봄 명소, 완산칠봉꽃동산이 겹벚꽃 시즌을 앞두고 봄꽃들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겹벚꽃은 아직 절반 미만의 개화율을 보였지만, 해당화·황매화·철쭉·영산홍 등 다양한 꽃들이 먼저 피어 있어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현지인 추천을 통해 점차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방문 시기와 교통편, 포토존 정보를 미리 알면 보다 여유로운 전주 봄 여행이 가능하다.
실시간 개화 현황

4월 16일 기준, 겹벚꽃은 절반 미만 개화 상태다. 다만,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개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4월 셋째 주 주말부터 본격적인 만개가 기대된다.

겹벚꽃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지금은 해당화와 황매화가 주를 이루며 꽃동산의 색감을 책임지고 있다. 산책로 초입부터 형형색색의 봄꽃이 이어지며, 누각 아래 철쭉길과 관리사무소 앞 해당화 포토존은 특히 인기다.
추천 포토존

• 관리사무소 앞 해당화: 인생샷 포인트로 소문난 명소.
• 벙커 방향 산책로: 비교적 인파가 적고 꽃들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고요한 공간.
• 녹두원 전망대: 도심과 꽃동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오전에는 개방 준비 중일 수 있음).
주차장 정보

완산칠봉꽃동산은 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는 고민거리다. 주말과 만개 시즌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아래 대안 주차장을 참고하면 좋다.
• ② 남부시장 천변 공영주차장초반 30분 무료, 10분당 200원. 일일 최대 5,000원. 거리도 가까워 부담 없음.
• ③ 국립무형유산원 서편주차장24시간 무료 개방. 도보 약 20분 소요되나 넓고 여유로움. 장시간 주차 시 추천.

화장실은 도서관 내부와 외부 모두 사용 가능하며, 꽃동산 내 이동식 화장실은 4월 27일까지 09:00~18:00 운영된다.
산책과 감성

꽃이 절정은 아니더라도, 완산칠봉꽃동산은 도심 속 산책로로서의 매력이 크다. 비교적 짧은 코스에 다양한 꽃나무와 나무길이 어우러져 사계절 산책 명소로 추천된다. 무엇보다 도보로 천천히 거닐며 발견하는 작은 포인트들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평일 오전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는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풍경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만개 시기에는 누각 앞 오솔길, 철쭉 뒤편 겹벚꽃길 등이 SNS 감성 사진 배경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전주 완산칠봉꽃동산은 지금은 꽃이 반, 여백이 반인 풍경이지만,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봄이다. 겹벚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때쯤 다시 찾는다면 전혀 다른 모습의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봄을 두 번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장소, 완산칠봉꽃동산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Copyright © 여행다이어리